세계의 유용식물자원 이야기 4 Albizia (Paraserianthes falcataria)

세계의 유용식물자원 이야기 4 Albizia (Paraserianthes falcataria)

인도네시아에서는 흔히 생온으로 알려져있는 알비지아는 매우 자람이 빠르면서도, 질소고정을 하는 식물로 동남아 등지에서는 가로수나 용재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는 수종이다. 우리나라의 자귀나무랑 비슷하게 생겼다. 많이 심겨진 만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나, 주로는 블록보드(Block Board)의

 

지역명

영문 : Moluca, Batai, Albizia, Peacock

인도네시아 : Sengon, laut

말레이지아 : Puah

 

분포 및 생태

Albizia는 큰 경우 수고 40m까지 올라가는 매우 큰 나무이다. 이 중 가지가 없는 부분이 약 20m정도까지 올라가니, 목재로서도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 잎은 대생으로 이회우상으로 약 20~30cm의 길이를 가진다. 한 잎은 길이 6~12cm의 15개에서 20개의 소엽을 가진다 꽃은 3년생부터 피기 사작하며 일년에 두번 정도 피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깍지처럼 생긴 열매는 개화 후 약 2개월 이후에 맺는다.

선구수종으로서, 열대지방의 저지대 2차림이나 낮은 산악지역, 그리고 풀이 자라는 초원지역에서 자란다. 아열대 몬순기후의 건기시기에도 잘 견디며, 인도네시아의 자생지에서는 아가티스나 케루잉, 터미날리아 같은 수종들과 함께 자란다. 토양산도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선호한다. 과습한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기적의 나무"로 불리 울 정도로 성장이 빠른 나무로 알려져 있다. 기네스북에 성장이 가장 빠른 나무로 기록이 되 있을 정도이다.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는 일년생이 수고 7m까지 자라며, 6년생이 흉고직경 17cm 수고 25.5m까지 자란다. 15년생인 경우 흉고직경 63.5cm에 수고 39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용도

사료목 : 우기가 시작될 때 다당류복합체를 생성하여 수피가 소들에게 좋은 사료가 된다. 잎은 닭이나 염소의 사료가 된다.

연료 : 밀도가 낮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연료목이나 숯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섬유원료 : 기본적으로 색상이 옅기 때문에, 종이를 만드는 펄프의 원료로 적당하다. 또한 여러가지 화학반응을 통해 비스코스 레이온을 제조하기도 한다,

목재 : 목재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경량주택이나 가구, 포장재나 팔레트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또한 가공성이 뛰어나므로 장난감, 악기, 공예품 등의 제작에도 주로 사용된다. 예로부터 블록보드의 코아로 사용되었으며, 합판을 제조하기 위한 비니어 생산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탄닌, 염색제 : 수피에 탄닌이 함유되어 있다.

토양침식방지 : 법면의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방풍림 등으로도 사용된다.

녹음수 : 커피, 코코아, 차나무나 묘목 등을 보호하기 위한 녹음수로 식재된다.

폐광지 복원 : 폐쇄된 주석광산 지역의 복원을 위해 광미지에 심어지기도 한다.

질소고정 : 공기중의 질소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토양개량재 : 알비지아로부터 떨어지는 낙엽, 낙지 등은 토양에 질소와 유기물을 공급하며, 넓게 퍼져나가는 뿌리가 토양공극과 배수에 좋은 영향을 주게된다.

경관수 : 경관적으로도 우수해 가로수나 경관수로 많이 심어진다. 하지만 가지가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바람이 많은 지역에는 주의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