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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임도 건설중 만난 동물들

나무꾼69 2015. 2. 11. 09:04

라오스 임도 건설중 만난 동물들


라오스에 약 1달간 출장을 왔다. 이번 출장의 주 목적은 라오스 세콩주 닥쯩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나무조림사업을 위한 임도와 양묘장 건설이었다.


약 150ha의 조림지에 총연장 5.7Km의 임도와 조림지에 조림할 묘목을 키우기 위한 양묘장 약 1,000평을 조성하였다. 약 20여일 간의 고된 작업이었지만, 이런 작업 중에서도 작은 재미하나가 신기한 동물이나 식물들을 만나는 일이었다. 이에 이번 작업 중 만난 몇 가지 생물들을 소개한다. 힘든과정에서 만나 사진을 찍지 못한 덩치큰 풍뎅이류와 쥐며느리 같은 동물들도 있었다.


엄청 큰 지렁이...지렁이가 있다는 것은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개선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긴 하지만, 체질적으로 이런 연체동물은 싫다. 사실 큰 지렁이라고 찍어 보긴 했지만 이 정도 크기는 사실 한국에서도 몇 번 본 듯하다.


굼벵이류 애벌레, 커서 모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임도 닦는 중 가장 많이 발견된 동물 중의 하나...잘 크고 있는 과정에서 임도 만드느라 생명의 위협을 느끼긴 하겠지만 다 대의를 위한 일이나 굼벵이도 잘 이해해 주길 바란다.





이번 임도 닦는 중에 발견한 가장 이상한 형태의 개미집..개미집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개미를 보지는 못했다. 생긴건 두개골 모양으로 생겼으나, 매우 물러 만지면 쉽게 부서진다. 아래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지표면 바로 아래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많이 내려간 지역에도 있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잘 나오진 않지만 이 개미집은 다층구조로 되어있다. 마치 러시아 인형 마트로슈카처럼 제일 큰 집 밑에는 그보다 작은 집이 있고 이러 형식으로 4~5단계가 이루어져 있었다. 근데 더 신기한 것은 우기에는 이 개미집에서 버섯이 올라온다는 점이다. 라오스말로는 햇뿌깍이라고 한다는데, 라오스 버섯중에서 가장 고급버섯으로 쳐준다고 한다. 다움에 우기때 찾아와서 꼭 먹어봐야 겠다.


농경을 위해 인근 주민이 불을 놓은 자리에 다시 올라오는 개미집(?)..무엇으로 만드는 건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이뻐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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