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건축자재

활엽수류 주요목재

나무꾼69 2019. 1. 7. 14:40

활엽수류 주요목재


  세계의 식물은 현재까지 발견된 기준으로 약 350,000여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중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고등식물군인 종자식물군에는 26만여종이 속해 있어, 식물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종자식물 중에서도 침엽수인 겉씨식물이 약 860여종이고 속씨식물이 258,650종으로 속씨식물이 가장 많은 종의 수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18년 기준으로 겉씨식물의 54, 속씨식물 중 외떡잎식물이 1,117, 쌍떡잎식물이 3,054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식물 종 수에서는 속씨식물이 겉씨식물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종의 수는 현재까지 확인된 종의 경우만 이고, 실제 발견되어 있지 않은 미기록 식물종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활엽수는 속씨식물로 넓은 잎을 가지고 있는 나무의 종류를 말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활엽수는 침엽수에 비해 절대적인 분류군과 종이 많고 이에 따라 목재로 사용되는 나무도 대단히 많고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활엽수는 침엽수에 비해 밀도도 크고, 강도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사실 가장 밀도가 낮은 발사(Balsa)도 활엽수이고, 가장 강도가 강하다는 이뻬(Ipe)도 역시 활엽수이므로 활엽수 목재성질의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칼럼에서 침엽수의 주요 목재를 분류학적 체계에 따라 살펴 보았는데, 여기에서는 식물분류학적으로 활엽수류의 주요목재를 설명하고자 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활엽수의 분류군은 너무 다양하여, 매 분류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세한 설명이 요구되는 주요 활엽수류의 목재에 대해서는 그 분류군에 따라 다시 설명하는 기회를 가져 볼 것이다. 속씨식물을 분류하는 식물 분류체계에는 크론키스트, APG 등 다양한 분류체계가 있으나, 여기에서는 가장 최신의 분류체계인 APG II (2003)에 주로 의거하여 분류하였다.

 

 



     기저분류군

  암보렐라목은 뉴칼레도니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한 식물군이며, 수련목은 수련을 포함하는 수생식물군이다. 아우스트로바알레아목은 이전에 목련군으로 분류되던 분류군으로 여기에는 우리가 잘아는 오미자나무와 붓순나무가 포함되어 있다. 이 두 나무는 주로 식용이나 약용 혹은 관상용으로 사용되는 나무로 목재로서 가치는 많지 않다.

     목련군 (Magnoliids)

목련군(Magnoliids) 또는 목련아강(Magnoliidae)은 속씨식물에 속하는 약 9,000여 종의 집단이다. 목련, 육두구, 월계수, 육계나무, 녹나무, 후추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백계피목 (Canellales), 녹나무목 (Laurales), 목련목 (Magnoliales), 후추목 (Piperales) 4가지 목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백계피목과 후주목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후추, 계피와 같은 향신료를 생산하는 식물이다. 목재로서는 녹나무목과 목련목이 사용된다.

 

가)    녹나무목 (Laurales)

녹나무목은 7개과의 85~90속에 약 2500~2800개 종이 포함된다. 어떤 속의 몇몇은 온대 지역에 미치지만, 이 종들의 대부분은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한다. 이 목에서 가장 잘 알려진 종들은 녹나무과에 속한 종, 예를 들면 녹나무와 월계수 또는 육계나무, 아보카도, 사사프라스 등이다.

월계수의 경우 주로 관상수로 사용되며, 이 목에 속하는 아보카도(Persea Americana)의 경우는 유실수로 최근에 건강 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나, 목재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목에서 목재로서의 가치가 가장 높은 것은 녹나무로서 녹나무(Cinnamomum camphora, camphor tree camphorwood 또는 camphor laurel)는 장뇌목(樟腦木)이라고도 불리운다. 상록의 교목으로서, 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윤이 나고 향기가 있다 여기서 나는 특이한 향냄새가 방충, 살균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의약품으로도 사용된다. (우리가 동남아에 관광을 다녀올 때 많이 사오는 호랑이연고(Tiger Balm)의 주 성분 중에 하나이다.) 이런 살균, 살충작용으로 인해 음식물이 직접 닿는 도마로 많이 가공되어 판매되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캄포 도마가 바로 이 나무로 만든 제품들이다.

나)    목련목 (Magnoliales)

  목련목에는 포포나무과 (Annonaceae), 데게네리아과 (Degeneriaceae), 에우포마티아과 (Eupomatiaceae), 히만탄드라과 (Himantandraceae), 목련과 (Magnoliaceae), 육두구과 (Myristicaceae) 등이 속해 있다.

     포포나무과 (Annonaceae)

  나무와 관목 또는 드물게 열대산 덩굴 식물 등을 포함하고 있다. 130속에 2,300~2,500여 종이 있으며, 목련목 내에서 가장 큰 과이다. 번여지속(Annona), 롤리니아속(Rollinia), Uvaria, Anonidium, Meiogyne, Raimondia 그리고 아시미나속(Asimina)이 이 속한다. 모식속은 번여지속이다. 이 과는 열대 기후 지역에 자생하며, 일부는 온대 기후 지역에도 분포한다. 900여 종이 신열대구에, 450여 종이 에티오피아구에서 그리고 나머지 종들은 동양구에서 발견된다.

     목련과 (Magnoliaceae)

아시아 및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온대·아열대에 분포하며, 7속의 219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는 목련·백목련·태산목·튤립나무·함박꽃나무·자목련 등의 3 5종이 분포하고 있다. 이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목련, 백목련, 함박꽃나무 및 자목련 등은 목재로서의 가치보다는 조경수, 관상수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 특히 이 과의 나무들은 주로 백색의 꽃이 상대적으로 크고 아름답게 피어 꽃으로 유명한 수종이 많다.

목재로서 가치가 있는 것은 튤립나무로 알려진 Liriodendron tulipifera가 있는데, 성장이 매우 빠름에도 불구하고 목재의 재질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에서 한 때 주요한 조림수종으로 취급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목재의 용도에 대한 의구심과 더불어 자리는 입지에 따라 성장의 차이가 커서 현재에서 상대적으로 조림 빈도가 적어지고 있다. 하지만 목재로서뿐만 아니라 조경수, 밀원수 그리고 공예재로서도 가치가 높은 나무이다. 이 나무가 튤립나무로 불리는 이유는 잎의 모양이 튤립의 꽃을 닮았기 때문이다.

     육두구과 (Myristicaceae)

육두구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향신료의 일종이다. 육두구는 주로 생선요리나 고기요리의 잡내를 없애는 데 쓰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자양강장제와 같은 약재로 쓰였다. 14세기에서 16세기동안 유행한 페스트가 냄새를 통해 전이된다고 믿었던 일부 유럽의 상류층 귀족들은 육두구를 농축한 액체를 몸에 뿌리거나 육두구를 몸에 지니고 다닐 만큼 아주 귀중한 약재이면서, 그로 인해 가격도 아주 비싼 향신료였다..

육두구와 연관된 역사적 사실은 바로 대항해시대 인데, 이 대항해 시대라는 것은 15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유럽의 배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항로를 개척하고 탐험과 무역을 하던 시기를 말한다. 그 과정에서, 유럽인들은 자신들이 알지 못했던 아메리카 대륙과 같은 지리적 발견을 달성했다. 이 시기 이전에 정화의 대항해 등, 해상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유럽인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편협한 용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반면 그 대상지였던 아메리카나 아시아의 원주민들의 이들의 침략으로 많은 고통을 받아야 만 했다. 이 침략의 원인이 바로 이 육두구와 같은 원주민의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아주 좋은 천연자원이었다.

     홀아비꽃대목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존재하는 초본 또는 목본 식물로 모두 4개 속에 수십 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과의 구성원들은 방향성과 특이한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를 지닌 마주나기잎과 잎자루 사이의 턱잎(꼭두서니과(Rubiaceae)에서 발견되는 턱잎과 비슷한)을 가지며, 꽃은 작고 빛깔이 엷으며 꽃차례가 달려 있다. 꽃잎은 이 과에서는 없으며, 때로 꽃받침이 있다. 꽃은 자웅동체 또는 자웅이체일 수 있다. 과일은 하나의 심피로 이루어진 핵과와 유사하다.

     외떡잎식물군

  단자엽식물(單子葉植物)은 떡잎이 한 장 나는 속씨식물을 말한다. 상대되는 분류군으로 쌍떡잎식물이 있다. APG II 분류 체계에서는 외떡잎식물군("monocots")이라고 부르는 하나의 식물군으로 인정했지만, 분류학적으로 특정한 분류에 할당하지는 않았다.

외떡잎식물은 농업에서 생산되는 생물 자원의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 식물군에는 약 60,000여 종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쌍떡잎식물보다는 적다. 이 식물군의 종의 수에서 가장 큰 과(속씨식물 전체에서도 가장 큼)는 난초과(Orchidaceae)로 약 2만여 종이 있다.

가)    택사군

 택사군은 창포목과 택사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포목은 과의 대부분은 초본식물로 구성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수생 환경에서 발견된다.

나)    백합군

 백합군에는 페트로사비아목, 마목, 판다누스목, 백합목, 아스파라거스목 이 속해 있으며, 마목 이나 아스파라거스목에 농업적으로 중요한 식물들이 있으며, 백합목에는 관상용 식물이 많이 속해 있으나, 목재로서 가치가 있는 식물은 거의 없다.

다)    닭의장풀군

닭의장풀군에는 종려목 (Arecales), 벼목 (Poales), 생강목 (Zingiberales), 닭의장풀목 (Commelinales) 등이 있으며, 여기에는 식물군 중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벼과가 속해있다. 목재로서는 종려목에 속한 야자 나무들이 경제적인 가치가 있다.

종려과의 나무들은 일반적인 목본 식물과 달리, 부름켜로 2차 비대 생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줄기 꼭대기의 생장점 바로 아랫부분에서 세포가 왕성하게 증식하여, 그 결과 줄기 속에 여러 개의 산재된 관다발이 생기고, 그것을 중심으로 목질화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런 후에는 주로 키만 커질 뿐 줄기는 더 이상 굵어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식용으로 사용하는 코코넛야자와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하는 대추야자, 전분을 추출하여 주식으로 사용하는 사고야자나무, 팜유의 원료인 기름야자 등이 있다. 야자나무의 목재는 비중 0.68에서 0.82 정도로 일반 목재 못지않게 단단함을 가지고 있어, 가구재, 바닥재, 지팡이, 여러 도구의 손잡이, 인테리어용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 여행을 가면 사오는 젓가락이나 여러 공예품들 중 이 야자나무 목재로 만든 것 들이 많이 있다.

     붕어마름목

열대 및 온대 지방의 연못과 습지 그리고 작은 개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속씨식물의 전 세계 분포 속이다. 붕어마름속은 물에 완전히 잠겨서 자라며, 보통 항상은 아니지만 물 표면에 뜨고, 가뭄에는 견디지 못한다.

     진정 쌍떡잎식물군

   "진정쌍떡잎식물"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쌍떡잎식물 중에서 절대 다수의 식물이고, 쌍떡잎식물의 전형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진정쌍떡잎식물"이라는 용어는 속씨식물의 2개의 주요 식물군의 하나(다른 하나는 외떡잎식물이다) 로 간주되어 널리 채택되었다

가)    기저 진정쌍떡잎식물군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Berberidaceae), 키르카에아스테르과 (Circaeasteraceae), 에우프텔레아과 (Eupteleaceae), 으름덩굴과 (Lardizabalaceae), 새모래덩굴과 (Menispermaceae), 양귀비과 (Papaveraceae), 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등 하위 분류군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목에 경제적으로 가치를 가지는 종은 주로 과일을 생산하는 으름덩굴과와 마약으로 잘 알려진 양귀비과 그리고 미나라아재비과에 속해 있다.

매자나무는 한국의 특산종으로, 염색제,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약재로 잘 알려진 삼지구엽초나 남천도 매자나무속의 식물들이다. 목재로서의 가치보다는 조경수나 의약품으로서의 가치가 크다.

으름덩굴과에는 우리나라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으름덩굴과 우리나라 남부지방이나, 일본 타이완 등에 분포하는 상록 활엽덩굴인 멀꿀나무 등이 속해 있다. 특히 멀꿀나무는 최근 강심제, 이뇨제 등 의약품으로 용도가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양귀비과(楊貴妃科)의 식물은 주로 북반구의 온대·아열대에 분포하며, 30속의 500종 정도이 알려져 있는데, 한반도에는 자주괴불주머니·흰양귀비·개양귀비·두메양귀비 등의 6 16종이 분포하고 있다. 거의가 초본이며, 보통 기름이나 색깔이 있는 즙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이른 봄 전국 산야를 노랗게 물들이는 애기똥풀과 생긴 건 애기똥풀과 거의 흡사하지만 줄기를 잘랐을 때 노란색의 액체가 나오는 애기똥풀과는 달리 빨간 액체가 나오는 피나물도 이 속에 속한다.

미나리아재비과는 . 전 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5개 아과 40 1,5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열대 지방에는 적은 수만이 있을 뿐이다. 한국에서는 꿩의다리·미나리아재비·왜젓가락풀·복수초·사위질빵·할미꽃·바람꽃 등 21 106종이 서식한다. 이 과는 오래 된 원시적인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목련과와 더불어 원시적인 속씨식물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대부분 아름다운 꽃이 피며, 꽃은 주로 충매화이다.

     프로테아목

이 목에는 나도밤나무과 (Sabiaceae), 연꽃과 (Nelumbonaceae), 버즘나무과 (Platanaceae), 프로테아과 (Proteaceae) 의 하위 분류군이 있으며, 목재로서 가치가 있는 것은 나도밤나무과와 버짐버즘나무과이다.

나도밤나무과 실제적인 가치보다는 이름의 유래에서 유명한데, 나도밤나무와 이름이 비슷한 너도밤나무도 비슷한 이름의 유래를 가진다. 어떤 일 때문에 어떤 사람이 밤나무를 100그루 심어야 하였다. 그 사람이 100그루를 심었다고 생각하고 일을 마치었는데, 실제로 세어보니 99그루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크게 실망하였는데, 그 옆에 있던 나도밤나무가 나도 밤나무요!” 라고 애기했다고 하는게 나도밤나무가 되었고, 너도밤나무는 같은 상황에서 판정자(설화에서는 어느 스님이라고 나옴)그래 너도 밤나무다.” 라고 한데서 유래되어 너도밤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두 나무 모두 본적이 있지만, 아쉽게도 이 나무들이 말을 하는 것은 듣지 못했다. 만나서 너희 들은 밤나무가 아니야라고 그 나무들의 식물분류학적 위치에 대해 말해주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두 나무는 분류학적으로도 아주 먼 관계에 있는 나무들이다. 더욱이 밤나무속의 속해있는 나무도 아니다. (너도밤나무는 같은 과이기는 하다.)

우리나라 대표 가로수 중의 하나인 양버즘나무는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거대한 교목으로 흔히 플라타너스(영어: Platanus) 로 불린다. 껍질은 작은 조각으로 떨어지며 잘 벗겨지지 않는다. 잎은 넓은 난형이며 얕게 3-5갈래로 갈라진다. 폭은 10-22cm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고, 턱잎은 크고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암수 모두 두상꽃차례를 이룬다. 요즘에는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교잡종인 단풍버즘나무를 주로 가로수로 심는다.

프로테아과에는 우리 나라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뱅크시아속(Banksia spp) 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속에는 약 170여 종을 포함하고 있다. 호주가 원산인 야생화로, 특이한 꽃과 열매 때문에 원예 식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 다 자랐을 때는 포복성 관목에서부터 교목으로 30m까지 자라는 것들도 있다.

     회양목목

우리나라에서도 생울타리재로 많이 사용되는 회양목이 속한 군으로, 주로 상록 관목이나 교목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일부는 초본식물인 경우도 있다. 이 목의 가장 큰 특징은 꽃의 암수가 구별되어 따라 핀다는 것이다.

일부 종의 경우 조각이나 판화에 사용되는 고급목재를 생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울타리재나 조경수로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나)    핵심 진정쌍떡잎식물군

     딜레니아목(오이과목)

  12개의 속에, 수백 종의 식물로 이루어져 있고, 열대 지방과 아열대 그리고 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된다. 종들은 거의 목본 식물이지만, 초본 식물에서부터 큰 나무에 이르기까지 걸쳐 분포하고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딜레니아라는 학명으로 수입되어 유통되고 있는 수종이다.

     범의귀목

알팅기아과 (Altingiaceae), 아파노페탈룸과 (Aphanopetalaceae), 계수나무과 (Cercidiphyllaceae), 돌나물과 (Crassulaceae), 굴거리나무과 (Daphniphyllaceae), 까치밥나무과 (Grossulariaceae), 개미탑과 (Haloragaceae), 낙지다리과 (Penthoraceae), 테트라카르파에아과 (Tetracarpaeaceae), 조록나무과 (Hamamelidaceae), 이테아과 (Iteaceae), 프테로스테몬과 (Pterostemonaceae), 작약과 (Paeoniaceae), 범의귀과 (Saxifragaceae)  등이 속해 있다.

알팅기아과에는 상업적으로 Sweetgum으로 불리우고 있는 Liquidambar 속이 속해 있다. 주로 중남미와, 북미, 중국과 아시아의 열대지역에서 자라며, 목재와 의약품의 원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계수나무(桂樹-)는 계수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동아시아의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이다. 지구뿐만이 아니라 달에서도 서식하는 (?) 나무로, 특히 추석기간에 달에서 잘 관찰된다. 관상수로 심기도 하며, 목재는 바둑판용으로는 최고로 친다. 참고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서식하는 나무로는 이 계수나무 말고도 소행성 B-612에서 자라는 바오밥나무가 있다.

작약(芍藥, 영어: Chinese peony 또는 common garden peony)은 작약과에 속하며 중국을 기원으로 중앙아시아와 남유럽을 원산으로 하는 다년초 식물(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꽃 모양이 넉넉해 함박꽃이라고 불리며 예로부터 관상 및 약용으로 재배되었다.

     장미군

n  포도목

  포도과는 포도(포도속(Vitis) )가 중요한 과일이며, 발효시켜서 포도주를 생산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중요하다.

n  콩군

1)     노박덩굴목

노박덩굴목에는 주로 덩굴류의 식물들이 포함되어 있어, 목재로서의 가치는 크지 않다. 다만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감탕나무, 먼나무, 꽝꽝나무 등이 목재로 쓰이는 경우가 있으나 경제적으로 주요하지는 않으며, 위 나무들과 더불어 호랑가시나무, 낙상홍 등이 조경수 정원수로 많이 사용된다.

남미에서 차로 마시는 마테(mate, Ilex paraguayensis)는 감탕나무과의 상록 소교목으로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높이 6m 정도의 식물로, 남아메리카의 파라과이나 브라질 지역에 분포한다.

이 목은 아래에서 설명하는 초롱꽃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2)     말피기목

말피기목은 16,000여 종의 속씨식물을 포함하고 있는 큰 목()으로, 여기에는 마약으로 유명한 코카나무과와 기름으로 사용하는 아마 등이 속해 있다. 목재로서는 대극과(Euphorbiaceae), 물레나물과 (Hypericaceae), 버드나무과 (Salicaceae), 오크나과 (Ochnaceae) 의 여러 종들이 경제적으로 중요하다.

대극과에는 각 종 산업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무(Rubber)를 생산하는 고무나무가 속해 있다. 고무나무에는 현재 세계적으로 많이 조림되며, 주로 고무를 생산하는 파라고무나무 (Hevea brasilisis)를 포함하여 관상용으로 사용되는 벵갈 고무나무, 벤자민 고무나무, 인도고무나무 등이 있다. 고무나무의 가장 큰 경제적 가치는 물론 고무생산이지만, 고무의 생산연한이 지난 나무는 빨리 베어 내고 새로운 나무를 심어야 하기 때문에, 목재의 공급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하지만 고무나무의 경우 특유의 화학성분으로 인해 일반목재에 비해 화학처리를 한번 더 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으로 인해 소품을 만들거나 가구재용으로 많이 공급되고 있다.

물레나물과는 주로 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45 65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온대에는 몇 속만이 있으며, 한국에는 물레나물(Hypericum ascyron)과 고추나물(Hypericum erectum) 2 8종 정도가 분포하고 있다. 목재로서는 게롱강으로 알려진 Cratoxylum arborescens과 고급 백탄의 일종인 비장탄의 원료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Cratoxylum formosum (마이티유)가 경제적으로 가치가 높다.

버드나무과에는 우리가 잘아는 버드나무류와 포플러류가 속해 있다. 온대 갈잎나무 종류 가운데 광합성률이 가장 높은 축에 들어서 성장이 매우 빠르다. 한편 사시나무속 나무들은 영양생식을 하므로, 아종 사이에 많은 잡종이 생긴다. 미루나무(Populus deltoides), 사시나무(Populus davidiana), 은백양(Populus alba), 황철나무(Populus maximowiczii)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태리를 포함한 중남부 유럽에서는 이런 포플러를 인공조림하여, 제재목이나 합판으로 생산하여 건축 및 가구용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버드나무과의 나무들은 대부분 속성수이기 때문에 목재의 강도가 약한 것이 일반적인데, 특이하게 주로 파푸아뉴기니에서 수입되며, 우리가 남양재 데크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말라스(Homalium foetidum)도 이 과에 속하는 나무이지만 강도는 매우 강하다.

 

3)     콩목

우리가 잘아는 콩의 속하는 대형 목으로 질소고정식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콩과 (Fabaceae), 키라야과 (Quillajaceae), 원지과 (Polygalaceae), 수리아나과 (Surianaceae)가 있으며 이 중 목재는 주로 콩과에 속해 있다. 이름처럼 대부분의 초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본의 경우 대부분 콩과에 속해 있으며, 키라야과, 원지과, 수리아나과의 경우 대부분 초본이거나, 특정한 지역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콩과는 난초과와 국화과에 이어 속씨식물 중 세 번째로 큰 과이며, 경제적으로는 벼과 다음으로 중요한 과로 알려져 있다.  실거리나무아과 (Caesalpinioideae) - 170 , 2,000 , 미모사아과 (Mimosoideae) - 80 , 3,200 . 미모사, 아카시아 등, 콩아과 (Faboideae) - 470 , 14,000 종 이 있다.

실거리나무아과에는 1702,000여종이 속해 있다.

미모사아과에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종들이 많은데, 아카시아 망기움(Acacia mangium)을 포함하여 전세계 3대 조림수종 중의 하나인 아카시아속 (Acacia spp)이 속해 있으며, 역시 속성수로서 주요조림수종인 알비지아(Albizzia spp)속도 여기에 속해 있다. 이 알비지아속은 우리가 흔히 아는 생온(팔카타) 등 대부분 속성수로 강도가 약한 목재를 생산하는 수종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일부 수종의 경우는 강한 목재로 사용되어 East Indian Walnut (번역하면 동인도 월넛 정도) 불리우는 나무들도 있다. 우리가 우드슬랩재로 많이 사용하는 몽키포드(레인트리)도 목재는 상당히 강한 편이지만 이 알비지아속에 속한다. 혈연이 비슷한 사촌끼리도 성격이 개인마다 다 틀린 것과 같은 이치는 아닐까 싶다.

콩아과에는 470, 14,000여종이 속해 있는 대형과이다. 이름처럼 대부분 주요 식량자원 중의 하나인 콩을 생산하는 초본류로 이루어져 있으나, 목본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자라는 아까시나무 (Robina peudoacacia)와 같은 나무도 이 속에 속해 있다. 아까시나무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밀원용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목재로서의 가치도 매우 인정받고 있는 수종이다. 상업명으로는 Black Locust로 강도도 강하고, 부후에도 강해 외장재로도 매우 적합한 나무이다. 이 나무에 대해 잘 못 알려진게, 이 나무가 일제시대에 일본에서 들여와, 우리 나라의 고유식생을 많이 파괴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 나무가 일본을 통해 들어왔을지는 몰라도, 이 나무의 원산지는 북미지역이며, 생육초기에 활착은 좋지만, 어느 정도 커지면 다른 수종과의 경쟁에서 뒤쳐져서 그리 생육이 좋지 못한 수종이다. 개인적으로는 질소고정효과와 경관적, 경제적 가치가 있으므로 주요 경제수종의 하나로 가꾸어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4)     장미목

 장미목(薔薇目, Rosales)은 속씨식물문에 속하는 10,000여 종을 포함하는 목이다. 목재로서도 매우 중요한 목이다. 우리가 잘아는 갈매나무, 보리수나무, 느릅나무, 뽕나무 및 배나무, 사과나무, 앵두나무 같은 주요한 유실수가 속해 있는 목이다.

-       갈매나무과

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50-60 속에 870-900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는 먹넌출·묏대추나무·대추나무·갈매나무 등의 7 14종이 분포하고 있다. 이 과의 나무 중 갈매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인 나무이며, 그 밖에 잘 알려진 나무는 대추나무와 헛개나무이다. 각각 유실수와 약용수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수종이다. 그 밖에 우리나라의 고유종인 망개나무도 이 과에 속해 있다.

목재로서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 수종은 많지 않다.

-       삼과

 삼과에는 주로 마약으로 알려진 대마류나 환삼덩굴과 같은 초본류가 중심이나, 고급 관상수로 알려진 팽나무 역시 이 과에 속해 있다. 팽나무속은 남유럽, ·동아시아, 북아메리카 중부에 이르는 북반구와 중·남부 아프리카와 같이 온대 기후에 널리 퍼져 있으며, 60~70종의 갈잎나무를 종으로 거느리는 속이다.

-       장미과

 장미과(薔薇科)는 장미목에 속하는 속씨식물 과이다. 91개 속에 4,828종을 포함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4개의 아과, 즉 배나무아과, 벚나무아과, 장미아과, 조팝나무아과로 나누고 있다. 대부분이 유실수나 관상수지만 목재로는 Prunus 속의 나무로 상업명으로는 Cherry로 거래된다. 이 것도 결국은 목재생산의 용도로 키웠다기 보다는 과실을 얻기 위해 키우다가 생산성이 떨어지면 목재로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목재로서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 조팝나무아과에는 개쉬땅나무와 조팝나무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데, 봄에 마치 쌀이 달린 것 처럼 피는 꽃들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많이 사랑받고 있는 수종이다.

-       보리수나무과

  보리수나무는 북반구의 온대, 특히 해안이나 건조지에 많이 생육하고 있으며, 석가모니가 해탈의 경지에 이르른 것으로 유명한 보리수하고는 다른 나무이다. 이 보리수는 뽕나무과의 나무이다.

-       느릅나무과

 느릅나무과는 느릅나무속과 느티나무속을 포함하는 종자식물의 한 과이다. 북반구의 온대 지역에 두루 분포하며, 남양주를 제외한 남반구에는 드문드문 서식한다. 느릅나무속은 가구용 목재로 요긴하게 쓰이고, Planera, 느릅나무속, 느티나무속은 관상수로 심는다.

느릅나무속 (Ulmus spp)의 목재는 상업적으로 Elm으로 거래되며, 가구 및 건축용재로 많이 사용된다. 이 나무가 유명한 이유중의 하나가 20세기 초반에 Dutch elm disease라는 수목병해가 발생하여 유럽과 북미지역의 느릅나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병해는 잣나무털녹병과 더불어 세계 3대 산림병해충의 하나이다. 이 병해로 인하여 느릅나무의 목재의 공급이 매우 부족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이 느릅나무의 경제적 중요성도 감소하게 되었다.

느티나무(Zelkova spp)는 우리나라의 시골마을에 가면 있는 정자나무로 많이 사용되며, 일부 나무의 경우 1,000년 이상을 사는 오래 사는 나무로 우리나라 노거수와 천연기념물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목재의 재질이 아름답고, 가공성도 좋아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       뽕나무과

  뽕나무는 누에코치를 키우는 나무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밖에도 종이를 만드는 닥나무, 무화과열매를 얻는 무화과나무(Ficus spp) 및 구지뽕나무 등이 속해 있는 속이다. 나무의 종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목재로서의 가치보다는 섬유제조용, 제지용 등 기타 분야에서의 가치가 높은 종들이 많다.

5)     참나무목

우리에게 참 익숙한 나무들로 이루어진 분류군으로 대표적으로 도토리나무로 잘 알려진 참나무류도 이 목에 속해 있다. 목재로서 가치가 높고 중요한 자작나무 (Birch), 참나무 (Oak), 호두나무 (Walnut)등 고급 수종이 속해 있는 분류군이다.

-       자작나무과

자작나무과에는 오리나무속 (Alnus), 자작나무속 (Betula), 서어나무속 (Carpinus), 개암나무속 (Corylus), 새우나무속 (Ostrya) 6개의 속이 있으며, 주로 견과를 맺는 갈잎나무이거나 떨기나무이다. 130종이 있다. 대다수가 온화한 북반구에 서식하나 몇 종은 남아메리카 안데스에 서식한다. . 우리나라에는 개서나무·서어나무·박달나무·자작나무·오리나무 등 5 23종이 분포하고 있다

오리나무속에는 약 30종이 있으며, 주로 관목이나 교목인 종도 있다. 특히 이 속은 질소를 토양에 고정시키는 박테리와와 공생을 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이에 따라 1970년대 우리나라의 황폐지에 산림녹화사업을 수행할 때 황폐지 복구를 하던 주요 수종중의 하나이다. (사방오리나무, 물오리나무). 오리나무속의 목재를 상업적으로는 Alder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미지역에서 주로 가구재, 공예재 또는 기타를 만드는 악기재로 사용되고 있다.

자작나무는 한대에서 잘 자라는 활엽수중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아마도 어느 껌에서 자작나무의 추출성분 중에 하나인 자이리톨을 선전하면서 그렇게 된 듯하다. 또한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숲은 관광지로도 꽤 유명하다. 눈 내린 자작나무의 숲은 왠지 신비한 느낌을 주곤 하며, 백색이면서 마치 종이처럼 벗겨지는 자작나무의 수피도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는 듯 하다.  헌데, 사실 우리나라의 자작나무가 진짜 자작나무인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란이 있다. 사실 이 자작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는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자작나무의 사촌이라 할 수 있는 거제수나무가 자생하는데, 한국에 있는 자작나무로 불리는 나무들은 사실 이 거제수나무라는 것이다. 하지만 거제수나무건 자작나무건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휴양기회를 줄 수 있다는 데에는 차이가 없다.

자작나무속에는 목재의 재일이 아주 강한 나무로 알려진 박달나무도 속해 있다. 우리나라에서 단군이 처음 신단수 아래에 고조선을 열었다고 하는데, 그 신단수를 박달나무로 보기도 한다. 《규원사화》 〈단군기〉에는박달나무 檀의 한국어 고유 발음이박달(朴達)’ 혹은백달(白達)’이라 전하고 있다. 학창시절에 선생님들이 휘두르시던 지휘봉 중 만약 이 박달나무로 만든 회초리를 가지고 있는 선생님에게서 수업을 들었더라면 박달나무의 위력을 실감했을 것이다.

자작나무는 재색이 백색이면서도 균일하면서, 강도도 매우 강하여 목재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상업적으로는 Birch로 알려져 있으며, 제재목으로는 고급가구재, 건축재 그리고 인테리어재로 사용되며, 근래에는 합판으로 개발되어 최고급 합판으로 제조되어 판매되고 있다. 주로 온대북부나 한대지역에서 자라고 있어 러시아, 스칸디나비아나 발틱3(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지역에서 생산된다.

서어나무속은 영문으로 Hornbeam으로 불리고 있으며, 나무의 재질이 강해 ironwood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주로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그 밖의 개암나무나 새우나무속들의 나무들은 주로 관목으로 목재로서의 가치는 크지 않다.

-       목마황과

 3~4 속에 약 70여 종을 포함하고 있으며, 원산지는 구세계 열대 지역(인도-말레이시아)과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태평양의 섬들이고, 나무와 관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개를 숙이는 특징의 잎을 가진 이 과의 구성원들은 상록수이며, 자웅동주 혹은 자웅이주이다. 뿌리는 방선균류 프랑키아(Frankia)를 함유하여, 질소를 고정하는 뿌리혹을 지니고 있다. 목마황과 종들의 목재에 대해 속명으로 널리 쓰이는 이름은 쉬오크("sheoak" 또는 "she-oak")이다. 다른 속명으로는 비프우드(beefwood)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수종이지만, 남반구에서는 나름 목재로 가치가 높은 수종이다.

  목마황속 (Casuarina spp)속은 특이하게 잎은 침엽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참나무목에 속한 활엽수이다. 목재로서도 가치가 있으며, 바람에 견디는 힘이 강해 방풍림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기차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 보면 철로 변을 따라 이 나무가 많이 보이는데 풍경을 위해 심어놓았는지, 방풍을 위해 심어놓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필자도 처음에는 소나무치고는 참 이상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소나무가 아닌 이 목마황과의 식물이었다.

-       참나무과

대부분 온대·아열대에 널리 분포하며, 열대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전 세계에 10 60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밤나무·너도밤나무·떡갈나무·상수리나무·졸참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약밤나무 등 4 26종이 분포하고 있다.

목재로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종으로는 너도밤나무속 (Fagus), 밤나무속 (Castanea), 모밀잣밤나무속 (Castanopsis), 참나무속 (Quercus)이 있다.

너도밤나무는 목재로서는 Beech로 불리우며, 유럽, 아시아 및 북아메리카의 온대지방에 자생하는 수종으로 약 10-13개의 종이 존재한다. 너도밤나무의 목재는 예로부터 잘 쪼개지고, 화력도 오래 지속되어 아주 좋은 화목(땔감)으로 사용되어 왔다. 또한 목재에는 특유한 향과 맛이 있어 맥주 양조할 때 사용하는 발효통으로 사용하여 왔다. (우리가 잘 아는 맥주브랜드인 버드와이져가 이 너도밤나무 발효통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 밖에도 드럼을 만드는데도 사용하는데 Beech로 만드는 드럼의 경우 드럼을 가장 많이 만드는 MapleBirch의 중간 정도의 음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 밖에도 섬유의 일종인 레이욘의 원료로도 사용되며, 총기의 자루용으로 사용된다.

밤나무는 우리는 흔히 밤을 생산하는 유실수로 알고 있으며, 실제로도 2016년 전세계적으로 약 23십만톤이 생산되는 중요한 식량자원중의 하나이다. 세계에서 밤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중국이며, 그 다음으로는 터키 그리고 세 번째로 우리나라, 이태리 순이다. 근데 북한에서도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남북을 합친다면 세계의 2위의 밤 생산국이 된다. 밤은 과실로도 상업명으로 Chestnut으로 알려져 있으며, 목재로서도 역시 이 이름으로 통용된다, 참나무류와 사촌으로 목재의 외관이 아름다우면서도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 외부용 목재로서도 매우 우수한 성질을 가진다. 이태리의 경우 이 나무를 이용하여, 와인이나 식초 또는 위스키와 맥주를 만드는 발효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모밀잣밤나무속은 참나무과의 상록수로 이루어진 속이다. 아시아 동부의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 120종이 분포한다. 58종이 중국이 원산지이며, 그 중 30종은 중국의 고유종이다. 나머지 종은 인도차이나 반도와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 분포한다. 보르네오 산악우림이나, 타이완 아열대 상록수림 등 일부 생태지역에서 극상림을 이루며 가장 우점하는 수종이기도 하다. 먹을 수 있는 열매도 생산하지만 목재로서도 매우 가치가 뛰어나다.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 나무에 대한 남벌이 심해 현재로서는 이 목재의 공급은 많지 않다. 현재 동남아 국가들에서는 이 나무의 가치(식량자원, 약용자원 그리고 목재자원)를 높게 평가하여 주요 조림수종으로 조림을 장려하고 있다.

참나무속은 우리가 잘아는 참나무류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등 등)와 가시나무류 (참가시나무, 개가시나무) 등이 속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약 600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한대지방에서부터 열대지방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상업적으로는 Oak로 알려져 있으며, 이 목재는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격도 매우 비싼 수종이다. 또한 건축자재나 와인 뚜껑 등의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코르크도 이 참나무류의 부산물이다.

상업적으로 오크는 재색에 따라 White Oak Red Oak로 분류되는데, 이는 종에 따라 그룹으로 나눈 것이다. White Oak의 대표적인 수종은 Querqus alba, 학명 중에 alba란 말이 많이 들어간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alba란 백색이란 의미이다. 따라서 학명중에 alba가 들어가 있다면 나무의 재색이 그 종류의 나무들 중에서 백색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비슷한 뜻으로 학명에 rubra가 들어가면 붉은 색, nigro가 들어가면 검은 색 계통의 재질을 가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갈참나무와 신갈나무도 이 그룹에 속한다. Red Oak의 대표적인 수종은 우리나라에도 미국에서 도입되어 많이 식재 된 루브라참나무(Quercus rubra)와 대왕참나무(Pin Oak)가 속해 있다. 이 두 그룹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재색의 차이이지만, 해부학적으로도 차이가 있는데, 화이트오크가 목질이 촘촘하고, 기공이 레드오크에 비해 훨씬 적어 물성과 내구성면에서 화이트오크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레드오크는 가구 및 실내용으로 사용가능하고, 화이트오크는 내외부에서 다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가래나무과

  가래나무과 또는 호두나무과 (Juglandaceae)는 나무 또는 관목 형태로, 참나무목에 속해 있는 과이다. 이 과에는 다양한 종들이 아메리카, 유라시아 그리고 남아시아에 원산지로 두고 있다.

가래나무과의 종들은 향기가 나는 큰 잎들을 가지고 있고, 보통 어긋나기를 하지만 Alfaroa속과 오레오무네아속(Oreomunnia)은 마주나기를 한다. 잎들은 깃 모양의 겹옆 또는 삼출엽이고, 보통 20~100 cm 크기이다. 나무는 바람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며, 꽃들은 통상적으로 꽃차례로 되어 있으며, 열매는 진과의 하나이다. 가래나무과는 주로 견과를 생산하는 수종으로 경제적인 중요성이 크긴 하지만, 목재로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호두나무속의 목재는 Walnut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재색이 아름답고, 강도가 강해 고급가구 및 인테리어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여 모양과 성질이 비슷한 다른 나무들이 Walnut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아시안 월넛, 아프리카 월넛이라고 유통되는 것들은 호두나무속과는 상관없는 수종들이다.

호두나무과에서 목재로서 중요한 가치를 갖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망치 자루로 많이 쓰인다고 알려진 히코리(Hickory, Carya spp)가 있다. 속명인 Carya는 고대 그리스어로 견과류를 뜻한다고 한다. 히코리류에서 생산되는 견과류는 피칸 (Pecans)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히코리의 목재는 강도가 강하고 특히 충격에도 강하여, 망치자루 같은 도구의 자루, 카트, 드럼채 또는 골프크럽 같이 일시적으로 강한 충격을 받는 곳에 사용된다. 경험이 많은 목수는 히코리로 만든 자루를 가진 망치는 하나씩은 가지고 있으며, 가격도 매우 비싸다.

n  아욱군

 아욱군의 주요 쥐손이풀목, 도금양목, 무환자나무목, 아욱목, 십자화목이 속해 있으며, 이 중 도금양목의 유칼립투스, 무환자나무목의 마호가니, 단풍나무, 아욱목의 이우시과 수종 등 목재로서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수종들이 많이 있는 분류군이다.

1)     도금양목

이 목에는 알자테아과 (Alzateaceae), 사군자과 (Combretaceae) 크립테로니아과 (Crypteroniaceae), 헤테로피시스과 (Heteropyxidaceae), 부처꽃과 (Lythraceae), 산석류과 (Melastomataceae), 메메킬론과 (Memecylaceae), 도금양과 (Myrtaceae), 올리니아과 (Oliniaceae), 바늘꽃과 (Onagraceae), 페나에아과 (Penaeaceae), 프실로실론과 (Psiloxylaceae), 린코칼릭스과 (Rhynchocalycaceae), 보키시아과 (Vochysiaceae) 등이 속해 있으며, 유칼립투스가 속해있는 도금양과를 비롯하여 일부 목재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수종들이 있다.

-       사군자과

  나무와 관목, 열대산 덩굴식물 16개 속 600여 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과는 사군자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최전선이라고 할수 있는 맹그로브숲을 이루는 주요 수종군인 코노카르푸스속(Conocarpus), 라군쿨라리아속(Laguncularia) 그리고 룸니트제라속(Lumnitzera) 등의 3개 속은 맹그로브 숲에서 자생한다. 사군자과 식물은 아열대와 열대 기후 지역에서 폭넓게 분포한다. 이 과의 일부 종, 예를 들어 테르미날리아 이보렌시스(Terminalia ivorensis)는 이디그보(idigbo)와 같은 유용한 건축용 목재로 사용된다

-       부처꽃과

 백일 동안 꽃이 계속 피어 있어 백일홍이라고 불리는 배롱나무가 속해 있는 과이다.

-       도금양과

신·구 양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방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130~150, 5,650종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메리카에 많은 종이 분포하고 있다. 모두 목본종으로서, 가장자리가 매끈한 단순한 잎이 마주 달려 있다. 이 과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종은 단연 유칼립투스 (Eucalyptus spp)로 원래 호주 등 남반구에 자생하였으나, 성장이 빠르고, 적응력이 좋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조림되는 수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냥 유칼립투스라고 부르지만, 이 속에는 700여종이 넘는 개별 종이 존재하며, 이 밖에도 인공조림을 위해 새로운 품종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도금양과에는 열대 과일의 하나인 구아바와 최고급의 향신료를 생산하는 정향나무도 속해 있어 경제적으로 가치가 높은 수종들이 많다.

-       보키시아과

2)     무환자나무목

   이 목에는 옻나무과 (Anacardiaceae), 비에베르스테이니아과 (Biebersteiniaceae), 감람과 (Burseraceae), 키르키아과 (Kirkiaceae), 멀구슬나무과 (Meliaceae), 니트라리아과 (Nitrariaceae) (+ 페가눔과 (Peganaceae)와 테트라디클리스과 (Tetradiclidaceae)), 운향과 (Rutaceae), 무환자나무과 (Sapindaceae), 소태나무과(Simaroubaceae) 등의 하위 분류군이 있으며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류군이다.

-       옻나무과

82개 속을 포함하고 있고, 핵과 형태의 열매를 맺는다. 일부 종은 옻칠의 원료인 자극성의 우루시올을 만든다. 이 과에 속하는 종들은 망고, 슈막(붉나무), 안개나무, 옻나무, 개옻나무 등이다.

조금 의외로 우리가 열대과일의 대표로 알고 있는 망고(Mangifera spp)가 이 과에 속해있다. 망고는 아열대 및 동남아시아의 열대지방 등에서 자라는 나무로 수관이 매우 크게 자라고, 수고도 크게는 40m까지 자라는 나무이다. 목재로서도 가치가 높아, 중저가의 가구재를 만들 때 많이 사용된다.

캐슈넛 (Anacardium spp)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으로 견과를 생산하는 나무이다. 이 밖에도 붉나무(Rhus spp, Sumac) 등의 나무들이 있으나, 목재보다는 기타 용도로 경제적 가치가 더 높다.

-       감람과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남북아메리카의 아열대 기후 지역부터 열대 기후 지역에 걸쳐 17~18개 속에 540종이 분포한다.

Canarium spp는 견과를 생산하는 나무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으나, 나무자체로 40-50m 가지 자라며, 목재로서의 가치도 높아 현재 합판제조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       멀구슬나무과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50속의 약 550종 가량이 분포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멀구슬나무·참죽나무 등의 2 2종이 알려져 있다. 목재로서 가장 가치가 있는 종은 최고급 목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마호가니(Swietenia spp)가 이 속에 속해있다. 하지만 마호가니가 수요 증대로 인하여 공급이 마호가니와 비슷한 수종들이 마호가니 대체재로 판매되고 있는데, 그 대체재들이 대부분이 이 과의 수종들이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많이 자라는 Khaya spp (아프리카 마호가니) Entandrophragma spp  (Sapelli (사펠레)) 등 이 있는데, 사실 이런 류의 나무는 그나마 진짜 마호가니와 가까운 관계에 있으므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마호가니와 전혀 상관이 없는 나무도 마호가니라고 불리는 경우도 많다. 마호가니의 재색이 붉은 것에 따라, 나무가 조금만 붉어도 마호가니라고 부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필자의 경우도 아무리 봐도 Red Meranti 인 것을 마호가니라고 판매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실제로 상업명인 Philliphine Mahogany 라는 상업명은 필리핀에서 많이 유통되는 데, 실제로 여기에는 이우시과에 속하는 Light Red Meranti, Dark Red Meranti, White Meranti, Yellow Meranti, Balau 등 실제 마호가니로 와는 상관없는 수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 이에 대해 구지 변명을 한다면 같은 무환자나무목이기는 하다.

멀구슬나무과에는 시다(Cedar)가 많다. 시다는 침엽수인데 무슨 소리냐 할 테지만, 위에 소개한 Khaya속의 별칭이 아프리카 시다인데, 이는 목재의 재질이 시다와 비슷하기 때문이며, 많은 멀구슬나무과의 목재들이 시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       운향과

  운향과에는 귤속, 탱자나무속, 초피나무속 등이 있으며, 향이 강한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의약품이나, 오일 그리고 코르크를 생산하기도 하는 황벽나무도 운향과에 속해 있다. 목재로서보다는 과일, 향신료 등 다른 경제적 가치가 크다. 향신료를 생산하는 초피나무속 (Zanthoxylum spp)의 몇 가지 종은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크게 자라며, 목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       무환자나무과

온대 지방에서 열대 지방에 걸쳐 분포한다. 대부분 목본종이지만, 일부는 덩굴성으로 덩굴손을 가지고 있다. 잎은 보통 깃꼴 겹잎으로 어긋난다. 꽃은 단성화로 보통 암수한그루이며 5수성이고, 수술은 10개 또는 8개를 가진다. 한편, 암꽃에도 수술이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양성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꽃가루가 불임이므로 기능적으로는 암꽃의 역할만을 한다. 씨방은 상위로 3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방에는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관상수 및 목재로서도 가치가 높은 단풍나무속(Acer spp)와 칠엽수속(Aesculus spp)이 속해 있다.

단풍나무는 가을이면 생각나는 우리와 친숙한 나무이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줌과 동시에, 메이플시럽(maple syrup)이나 벌꿀 같은 임산물을 생산하여 경제적 가치도 뛰어나다. 더불어 목재로서도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단풍나무 목재의 경우 Hard Maple Soft Maple로 구분하는데, 원래 Hard Maple은 북미에서 자라는 설탕나무나무(Sugar Maple, Acer saccharum)의 나무를 말하는 이름 이었으며, 요즘에서는 Black Maple (Acer nigra)Hard Maple로 취급하고 있다. 반면 Soft Maple은 원래부터 있던 이름은 아니고 Hard Maple에 대응하여, 단풍나무 중에서도 강도가 약한 나무들을 묶어서 이름 지어진 것이다.

-       소태나무과

 소태나무과에는 주로 열대와 아열대에 분포하며, 전 세계에 28속의 15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는 소태나무(Picrasma quassioides)와 가죽나무(Ailanthus altissima) 2종만이 분포하고 있다. 목재로서는 가죽나무가 중요하며, 이 나무의 영명은 Tree of Heaven, 번역하자면 천국의 나무인데, 실제 천국을 가본적이 없어 이 나무가 천국에 있는지는 검증하지는 못했다. 재색이 특이하여 공예재로 많이 사용된다.

3)     아욱목

 아욱목은 9개 과에 약 6,000여 종을 포함하고 있다. 홍목과 (Bixaceae), 반일화과 (Cistaceae), 코클로스페르뭄과 (Cochlospermaceae), 키티누스과 (Cytinaceae), 디에고덴드론과 (Diegodendraceae), 이우시과 (Dipterocarpaceae), 아욱과 (Malvaceae), 문팅기아과 (Muntingiaceae), 네우라다과 (Neuradaceae), 사르콜라에나과 (Sarcolaenaceae), 스파이로세팔룸과 (Sphaerosepalaceae), 팥꽃나무과 (Thymelaeaceae)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재로서 매우 중요한 목이다. 특히 이우시과의 경우 열대산 활엽수 목재의 대표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중요한 목재가 포함되어 있다.

-       이우시과 (Dipterocarpaceae)

  이우시과는 열대활엽수 목재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종들이 모여있는 과이다. 과의 이름은 이 과의 나무 종자가 두 개의 날개에 감싸있는 모양에서 비롯된 것이다. 라왕, 메란티, 발라우, 케루잉, 카폴, 방키라이 등 목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거의 모든 열대 활엽수가 이 과에 속해 있다. 따라서 이 과의 수종들은 따로 표로 정리하고자 한다.

-       아욱과 (Malvaceae)

남북 양반구의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자라며, 세계적으로 200여 속에 약 2,3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 큰 과 인데, 한국에는 목화·수박풀·어저귀·황촉규 등의 초본종과 무궁화 등의 목본종이 분포하고 있다. 목재로서 가치가 있는 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나무로 알려진 발사나무, 벽오동나무와 피나무 등이 있다.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종의 섬유를 만들 수 있는 목화이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도 이 과에 속해 있다.

물밤나무아과(Bombacoideae)는 아욱목 아욱과에 속하는 속씨식물의 아과 분류군의 하나이다. 분류학자에 따라서 별도의 물밤나무과(Bombacaceae)로 분류하기도 하며, 28개 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본식물과 목본식물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는 마치 뿌리가 나무 위에 달린 것처럼 특이한 형태로 잘 알려진 바오밥나무가 속해 있다. 발사(Balsa)는 아욱과에 딸린 속씨식물이다. 학명은 오크로마 피라미달레(Ochroma pyramidale). 거대하고 빠르게 자라는 교목으로, 30 미터까지 자란다. 발사 목재는 매우 가벼워서 여러 가지로 쓰임새가 많다. 발사는 브라질 남부에서 볼리비아 북부를 거쳐 멕시코 남부에 이르는 지역에 자생한다.

벽오동(碧梧桐)은 아욱과에 딸린 갈잎 큰키나무이다. 생김이 비슷하나 식물학적으로 꿀풀목에 속한 오동나무와는 전혀 다른 나무이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에 분포한다. 정원목, 가로수로 심는다. 재목은 가구, 악기 등의 재료가 되고, 껍질에서 올실을 뽑아내며, 나무진은 종이를 만드는 풀로 쓴다. 열매는 먹는다.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Durian)은 헬릭테레스아과(Helicteroideae)에 속하며, 초코렛의 원료인 카카오나무 (Theobroma cacao)도 아욱과에 속해있다. 대표적인 청량음료인 콜라의 원료였던 (현재는 합성하여 만듬) 콜라나무(Cola spp)도 이 과에 속한 나무이다. 특히 두리안의 경우 과일로도 유명하지만, 목재로서도 경제적가치가 뛰어나다.

피나무(Tilia amurensis)는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거의 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어긋나고,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6-7월경에 엷은 황색꽃이 산방꽃차례를 이루면서 잎겨드랑이에 달리는데, 꽃자루의 아랫부분에는 커다란 주걱 모양의 포엽이 생긴다. 한편, 꽃이 진 뒤에는 지름 5mm 정도의 털이 있는 공 모양의 열매가 달려 10월경이 되면 익는다. 주로 산허리 및 골짜기에서 자라며, 한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정원수로 심으며 목재는 상업명으로 Basswood로 재질이 부드럽고, 기구재로 쓰인다. 처음 피나무란 이름을 들었을 때, 무시무시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여기서 는 우리가 아는 Blood가 아닌 한자의 껍질 皮의 피이다. 그 만큼 이 피나무는 목재로서 뿐만 아니라 껍질의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피나무 껍질은 끈이나, 삿자리 또는 섬유로 만들어 옷으로 입기도 했다.

-       팥꽃나무과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50속의 800여 종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아프리카에 그 종류가 많다. 한국에는 서향·백서향나무·삼지닥나무·팥꽃나무·피뿌리풀 등이 분포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종으로는 최고급의 향으로 취급 받고 있으며 아가우드로 알려진 침향속 (Aquilaria)이 이과 속해 있다.

4)     십자화목

  배추와 겨자가 대표적인 식물인 십자화목은 농업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목복류로는 파파야를 생산하는 파파야과 (Caricaceae)와 건강보조식품으로 가치가 높은 모링가과 (Moringaceae)가 있다.

     국화군

n 층층나무목

층층나무목에는 층층나무과와 수국과를 포함한 7개과가 속한 그룹이다. 목재로는 주로 층층나무과의 나무들이 목재로 사용된다. 층층나무는 나무의 가지가 마치 층을 이루는 듯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에는 층층나무·식나무·말채나무·산딸나무·산수유나무 등의 2 8종이 분포하고 있다.

상업적으로는 Dogwoods로 알려져 있으며, 목재의 밀도도 높고, 강도가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골프 클럽에 주로 사용되는 감나무과의 나무 대신에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목재보다는 조경수나 장과(berry)를 생산하는 것으로 경제적으로 유용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

n 진달래목

 진달래목은 차나무, 감나무, 블루베리, 브라질넛 등 다양한 목본류를 포함하는 대형목이다. 이 목의 분류학적 특징은 5개의 꽃잎이 함께 자란다는 것이다. 이목에는 다양한 과가 있으나 경제적으로 가치가 높거나, 목재로서 가치가 있는 과는 감나무과, 진달래과, 때죽나무과, 노린재나무과 등이 있다.

감나무과에는 Ebony로 알려진 흑단과 감나무를 포함한 약 760여종이 포함되어 있으며, 열대지방이나 온대남부지역에 주로 자라고 있다. 사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감나무와 열대지방에서 자라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고급나무로 알려진 흑단나무(Ebony)가 같은 속 (Diospyros spp)이라는 사실이 좀 놀랍기도 하는데, 실제로 감나무의 목재를 보면 흑단과 매우 비슷하다. 그리고 흑단도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거의 검은 색의 재색을 보이는 pure black ebony와 줄무늬 형식의 검은 문양을 보이는 striped ebony로 구분된다.

진달래아과(Ericoideae)는 진달래목 진달래과에 속하는 아과 분류군이다. 진달래, 철쭉, 영산홍, 시로미, 가솔송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 관목으로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높다.

때쭉나무과는 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의 열대에서 난대에 걸쳐 분포하지만, 일부는 유럽의 지중해 연안에서도 자란다. 또 아프리카에는 열대인 대서양 연안에 단지 1속만이 분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11속의 160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는 때죽나무, 쪽동백나무, 나래쪽동백 등 2 3종이 분포하고 있다. 상업적으로는 학명과 같은 Styrax로 거래되며 최근 중저가 합판용 원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p  꿀풀군

1)     용담목

 , 떨기나무, 큰키나무이며,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고 턱잎이 없다. 꽃덮이가 씨방 아래에 있고, 주로 통꽃이나 꽃잎이 없는 것도 있다. 꽃잎은 흔히 뒤로 말린다. 협죽도과 (Apocynaceae)의 몇 종들이 열대 아열대에서 자라고, 목재로서 가치도 있으나, 주로 관상용, 조경수로 사용된다. 협죽도는 이전에 제주도지역에 조경수로 많이 식재하였으나 독이 있는 나무로 최근에는 그 위험성 때문에 많이 사라지고 있다.

노니라고 알려진 Morinda citrifolia도 용담목 꼭두서니과에 속하며, 동남아시아, 호주대륙에서 자생한다. 주로 열매를 이용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유명하다.

2)     꿀풀목 (Lamiales)

11,000여종이 속해 있는 대형 분류군이며, 주로 초본식물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목재로서 중요한 오동나무와 물푸레나무과가 속해있는 목이다. 또한 최고급 목재면서,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많이 인공조림을 하고 있는 티크 (Teak, Tectona grandis)도 꿀풀과의 식물이다. 이 밖에도 개나리속, 수수꽃다리속, 쥐똥나무속, 미선나무속 등이 관상수로 주요한 가치를 가지며, 올리브속의 나무들은 주요 식량자원 중의 하나인 올리브를 생산하기도 한다.

능소화과에는 국내에 유통되는 하드우드중 최고급 하드우드로 알려진 이페(IPE, Handroanthus spp)가 속해 있다. 주로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에서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다.

오동나무의 원산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남쪽으로 라오스와 베트남 북부 지역이며, 그 외 지역으로 동아시아, 특히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재배하고 있다. 12-15m의 낙엽성 나무로 15–40 cm 크기의 큰 하트 모양의 잎이 줄기에 마주보기로 한 쌍으로 달린다. 초봄에 10-30cm의 원추꽃차례 꽃이 핀다. 오동나무는 성장을 빠르나 목재의 강도가 낮다. 하지만 내부후성이 뛰어나 예로부터 관재(Coffine)나 가구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물푸레나무과는 주로 북반구의 온대와 난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27속의 6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는 쥐똥나무·개나리·물푸레나무·이팝나무·미선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물푸레나무속(Fraxinus spp)의 나무들이 경제적으로 중요한데, 상업명으로는 Ash라고 불리우며, 강도가 강하고, 재질도 아름다워 고급 건축 및 가구재로 사용된다.

p  초롱꽃군

1)     감탕나무목

다른 분류체계에서는 노박덩굴목으로 분류하였다. 감탕나무목에서 가장 유명한 과들은 감탕나무과와 헬윙기아과(온대 아시아의 관목 2~5개 종), 필로노마과(중앙아메리카에 자생하는 나무와 관목의 4개 종)이다.

감탕나무속은 약 600여 종의 속씨식물을 포함하고 있는, 현존하는 감탕나무과의 유일한 속이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도 자생하는 호랑가시나무, 꽝꽝나무, 먼나무, 낙상홍 등 의 나무가 이 속에 포함되며, 거의 모두 관상수로 주요한 가치가 있다.

2)     국화목

   해바라기, 데이지, 엉겅퀴 따위가 속한 국화과를 포함하여 총 11개 과를 거느린다. 이 목은 전 세계에 퍼져 있으며, 대부분 풀이지만 숫잔대과에 속한 Lobelia laxiflora와 같이 나무도 조금 있다

3)     미나리목

   미나리목에서 잘 알려진 식물은 미나리, 인삼, 당근, 파슬리, 아이비 등이 있으며, 대부분 초본이다. 목본으로는 어린 순을 식용으로 하는 두릅나무과(Araliaceae), 우리 나라 남부지방에서 관상수로 주로 식재하는 돈나무과 (Pittosporaceae) 등이 있으나, 관목으로 목재로서 가치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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