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용 도료(스테인 페인트)

겨울철 목재관리 및 오일스테인 칠하기

나무꾼69 2021. 1. 24. 20:00

겨울철 목재관리 및 오일스테인 칠하기

 

 


 추운 겨울이다. 요즘 다들 느끼시겠지만 우리나라의 기후가 봄과 가을을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진 느낌이다. 이처럼 길어진 겨울철은 사람에게도 혹독한 시절이지만 목재에게도 혹독한 시절이다. 목재가 비록 생명을 잃은 상태이긴 하지만, 유기체로서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으며, 겨울철의 혹독한 기온과 강설 등의 환경은 목재에게도 많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올해와 같이 이상기온과 폭설이 내리는 경우에는 특히 더 그럴 수 밖에 없다.

 

 목재에 해를 끼치는 외부작용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것은 첫째로는 햇빛(자외선)이며, 두번째로는 수분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목재부후균, 흰개미 등을 포함한 생물적 위해이다.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목재부후균 및 흰개미등 생물적 위해의 경우는 적어지지만 자외선과 수분에 의한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겨울철 눈이 많이 쌓일 경우 목재에 계속적으로 수분이 남아있게 되고, 이렇게 목재에 남은 수분은 기온이 내려가면 얼게 되면서 부피가 증가하여 목재의 갈라짐의 주원인이 된다. 특히 이러한 갈라짐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나 여름이 되면서 부터는 목재부후균의 활동이 목재속까지 쉽게 이루어지게 만들어 목재열화를 촉진하곤 한다. 또한 자외선의 경우도 겨울에는 직접 조사되는 자외선 에다가 주변에 쌓여있는 눈에 의해 반사된 자외선으로 인해 오히려 다른 계절보다 피해도 더욱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렸을 경우 가능하면 빨리 눈을 제거하는 편이 목재관리에 좋다. 또한 목재를 가능하면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재보호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오일스테인의 경우 겨울철에 칠하는 것은 사실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우리 같은 오일스테인 판매사가 먹고살기 위해서나, 혹은 시기적으로 꼭 오일스테인을 칠해야 하는 경우에는 겨울철에 작업을 해야만 한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의 겨울의 경우도 혹한이나 혹설이 짧은 기간에 자주 발생하긴 하지만, 그 기간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온화하기에 오일스테인 작업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 기온이 5℃ 이하에서는 작업해서는 안 되며, 눈이 오거나 목재표면에 눈 혹은 비나 다른 이유에 의해서 젖었을 경우 이를 충분히 말린 후 오일스테인을 도포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분이 표면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오일스테인을 발랐을 경우, 오일이 침투하지 못하여 표면에 남아 건조불량 및 도장성능불량의 결과가 생긴다. 경험상 오일스테인을 발랐는데 너무 빨리 벗겨진다거나, 바른 후 얼룩이 생긴 경우는 대부분 목재에 수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오일스테인을 발랐을 경우 생기는 하자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건조시간을 다른 계절보다 충분히 더 고려해야 할 것이다. 현재 시판되는 오일스테인의 경우 지촉건조(만져서 묻어나지 않는 상태의 건조상태)까지는 2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완전건조의 경우는 최소 24시간의 건조시간을 상정하나, 겨울철의 경우는 이를 최소 2배이상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작업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겨울철에 오일스테인을 구입하였으나 사용하지 않거나, 일부사용 후 다 사용하지 못한 경우의 보관방법이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오일스테인의 사용연한은 개봉을 하지 않았을 경우 1년에서 2년, 개봉을 하였을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이다. 특히 개봉을 하였을 경우에는 공기가 스며들어 제품이 산화되지 않도록 밀봉을 잘 하여야 한다. 기존의 포장을 단순히 닫는 것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재료(비닐 등)를 사용하여 더욱 밀봉을 해줄 경우 보관기간이 늘어난다. 요즘의 오일스테인 들은 환경규제 때문에 많이 수성화되어 영하의 기온에서는 얼기 쉬운 편이다. 기본적으로 오일류의 제품의 경우 어는점이 매우 낮아 잘 얼지 않았지만, 현재의 제품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따라서 오일스테인도 겨울철에 보관할 때는 5℃이상의 밀폐된 공간에 보관하는 편이 좋다. 전원주택의 경우 보일러실 같은 곳이 오일스테인의 보관에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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