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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산불의 시대

① 꺼지지 않는 끌수 없는 산불올해 유럽연합에서 8월 초까지 불탄 산림은 49만 8,823헥타르. 20년 평균의 두 배 반이다. 진화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불의 성격이 바뀌었다.지난 7월 말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 소방 헬기가 쏟아부은 물이 지면에 닿지 못하고 공중에서 증발했다. 불이 밀어 올린 열기가 그만큼 강했다. 보르도 서쪽 숲 4만 2,000여 헥타르가 탔고 22만 명이 넘는 주민이 집을 비웠다. 프랑스가 전시가 아닌 시기에 실시한 최대 규모의 대피였다.같은 시기 스페인 중부에서는 마드리드시 면적의 두 배가 넘는 산림이 사라졌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집계로 올해 8월 6일까지 유럽연합(EU)에서 1,514건의 산불이 49만 8,823헥타르를 태웠다. 지난해 같은 날 기준 37만 9,..

산림사업 2026.08.09

목조건축의 대형화 시대, ‘화재 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하여

목조건축의 대형화 시대, ‘화재 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하여 최근 전 세계 건축 시장에서 목재는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소재다. a친환경성과 지속 가능성, 특유의 심미적 가치뿐만 아니라 프리패브(공장 선제작) 공법을 통한 공기 단축과 경제성까지 입증되면서 목재는 과거의 전통적 건축 자재라는 틀을 깨고 현대 건축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특히 공학목재(Engineered Wood Products)의 비약적인 발전과 첨단 구조 공학 기술의 결합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대형화, 고층화, 복합화된 대규모 목조건축물의 탄생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그러나 목조건축이 시장에서 더욱 주류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가 있다. 바로 ‘화재 안전성(Fire Safety)’에 대한 우려와 신뢰 확보..

목조건축과 인류의 건강과 복지

목조건축과 인류의 건강과 복지 현대 도시인들은 삶의 대부분을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실내에서 보낸다. 통계에 따르면 도시 지역 주민들은 하루 중 무려 85%에 달하는 시간을 실내 공간에서 소비하고 있다. 이처럼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절대적이다 보니, 실내 환경의 질(Indoor Environmental Quality)은 단순히 안락함을 넘어 우리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웰빙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 인공적인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연결 고리를 회복하려는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이 세계적인 건축 트렌드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류가 수천 년 동안 가장 친숙하게 사용해 온 자연 기반 소재, 바로 '나무(목재)'가 자리하고 ..

베트남의 산림탄소 크레딧 제도

AI · 자동화 · 1인 기업 · 생산성 | 산업 리포트 베트남이 숲에 '가격표'를 붙이기 시작했다— 산림·목재산업에 들어오는 탄소 크레딧 제도 2050 넷제로를 약속한 나라가, 나무를 베는 산업에 '탄소를 사고파는 길'을 깔고 있습니다. 베트남 목재 전문지 Gỗ Việt 176호(2025년 7월) 특집을 풀어봤습니다. 나무를 가공해서 파는 회사가 있습니다. 동시에 그 회사가 나무를 심어서 돈을 법니다. 베는 것과 심는 것, 정반대처럼 보이는 두 행위가 하나의 산업 안에서 맞물리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 이야기입니다. 베트남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Net Zero)를 국제 사회에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는 도구 중 하나로, 정부가 산림 탄소시장을 제도화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산림사업 2026.06.21

세계의 생태지역 - 중부 인도차이나 건조림 Central Indochina Dry Forests

우리는 흔히 열대지방의 산림을 생각하며, 아마존이나 콩고분지 그리고 인도네시아 일대의 열대우림을 생각한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대륙부의 한복판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울창한 열대우림과는 사뭇 다른 풍경의 숲이 펼쳐져 있다. 캄보디아·태국·라오스·베트남, 그리고 미얀마 동부에 걸쳐 약 444,000㎢(약 17만 1,000제곱마일)를 차지하는 ‘중부 인도차이나 건조림(Central Indochina Dry Forests)’이 그것이다. 이는 한반도 전체 면적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로, 동남아시아 대륙부에서 단일 산림유형으로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세계자연기금(WWF)의 생태지역(Ecoregion) 분류에서 이 지역은 인도말라야 권역(Indomalayan realm)의 ‘열대·아열대 건조 활엽수림’ Bio..

환경관련자료 2026.06.19

오이냉국

오이냉국여름이 오면 항상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정확히는 냄새다. 식초 냄새, 참기름 냄새, 그리고 차가운 물 냄새. 세 가지가 뒤섞인 그 냄새가 코끝을 스치면, 나는 어김없이 스물두 살 여름으로 돌아간다.군대였다.7월이었고, 내무반은 찜통이었다. 밥은 나왔지만 먹히지 않았다. 된장국은 너무 뜨거웠고, 김치는 너무 짰고, 고기는 왜인지 모르게 늘 비릿했다. 그 배고푼 군대시절에도 숟가락을 들었다가 내려놓기를 반복하던 그 여름에, 딱 하나만은 달랐다.오이냉국.얼음 몇 조각이 떠 있는 그 국그릇을 받아 들면, 세상이 잠깐 멈추는 것 같았다. 한 숟갈 입에 넣으면 — 시고, 달고, 차갑고, 아삭하고. 감각이 한꺼번에 깨어났다. 입맛이 없다는 사실을 잊었다. 밥 한 그릇이 사라졌다.그게 다였다. 특별한 일이 없었..

주저리주저리 2026.06.08

세계의 생태지역 - 파타고니아 (Patagonia)

파타고니아라고 하면 우리에겐 지역명이라기 보다는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사실 이런 건 우리나라 만의 현상은 아니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럴 것이다. 파타고니아(Patagonia)는 남미 최남단에 위치한 지리적·생태적 광역 지역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 양국에 걸쳐 총면적 약 104만 3,076 km²를 차지한다. 지리적으로도 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는 가장 남쪽의 생태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대서양, 남쪽으로는 마젤란 해협(Strait of Magellan)·비글 해협(Beagle Channel)·드레이크 해협(Drake Passage)과 접한다. 안데스 산맥의 서사면(西斜面)에는 호수·피요르드·온대우림·빙하가 분포하고, 동쪽으로 갈수록 사막·고원·스텝 지..

카테고리 없음 2026.06.04

해변이 사라지고 있다 — 자연이 답이다

해변 침식을 막는 자연의 힘 — 세계은행 보고서 요약 블로그세계은행 2025 보고서가 제안하는 자연기반해법(NBS), 그리고 관광 산업이 지금 행동해야 하는 이유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해변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무분별한 해안 개발. 복합적인 원인으로 모래사장이 줄어들고 있고, 이건 단순히 "경치가 나빠진다"는 문제가 아니다. 해변에 생계를 의존하는 수백만 명의 삶이 달린 문제다.2025년 세계은행(World Bank)은 이 위기에 대한 해법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제목은 Nature-based Solutions for Beach Stabilization: Opportunities for the Tourism Sector. 핵심 메시지는 단 하나다. 콘크리트 대신 자연을 ..

환경관련자료 2026.05.12

AI for Nature

숲을 세는 눈 —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새 파수꾼 인공지능은 어떻게 지구의 산림을 지키는 새로운 동반자가 되고 있는가 페루 아마존 깊숙이, 위성 신호 하나가 원주민 마을 회관의 낡은 태블릿 화면을 밝혔다. 경보음이 울렸다. "지금, 저기서 벌목이 시작됐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도끼도, 관료도, 긴 서류 절차도 기다리지 않았다. 그들은 곧바로 숲으로 달려갔다. 몇 년 뒤, 연구자들이 발표한 숫자는 놀라웠다. 실시간 경보 시스템을 받은 공동체 지역에서 삼림 파괴 속도가 52퍼센트나 줄었다는 것이었다. 나무 한 그루가 쓰러지는 소리를, 이제는 위성이 먼저 듣는 시대가 온 것이다. 숲은 늘 침묵하지 않았다.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면 숲은 속삭이고, 전기톱이 울리면 숲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 소리를 듣고 기록..

산림사업 2026.05.07

세계의 식물자원 : 오동나무 (Paulownia spp)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자생하는 오동나무는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와 참오동나무(Paulownia tomentosa) 두가지가 있으며, 참오동나무가 대부분이다. 1980년대 이후 재배종으로 대만에서 들여온 키가 아담하고 핑크 사파이어 꽃이 피는 오동나무가 대만오동나무(Paulownia kawakamii )로 불리며 현재는 이 세가지 수종이 한국에 등록된 오동나무의 전부이다. 개오동나무(능소화과)나 벽오동나무(아욱과)는 대부분 그 오동나무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오동이라는 이름이 들어 가, 많은 사람들이 오동나무의 한 종류로 오해하고 있지만 오동나무과가 아닌 엄연히 다른 종의 나무이다. 전세계에 분포하는 오동나무의 자생종은 7종인데 중국과 한국 일본 대만 등에 자생하고 있으며 7종이 모..

세계의 식물자원 : 오동나무 (Paulownia spp)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자생하는 오동나무는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와 참오동나무(Paulownia tomentosa) 두가지가 있으며, 참오동나무가 대부분이다. 1980년대 이후 재배종으로 대만에서 들여온 키가 아담하고 핑크 사파이어 꽃이 피는 오동나무가 대만오동나무(Paulownia kawakamii )로 불리며 현재는 이 세가지 수종이 한국에 등록된 오동나무의 전부이다. 개오동나무(능소화과)나 벽오동나무(아욱과)는 대부분 그 오동나무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오동이라는 이름이 들어 가, 많은 사람들이 오동나무의 한 종류로 오해하고 있지만 오동나무과가 아닌 엄연히 다른 종의 나무이다. 전세계에 분포하는 오동나무의 자생종은 7종인데 중국과 한국 일본 대만 등에 자생하고 있으며 7종이 모..

오사카의 그랜드 링 그리고 대규모 목조건축물의 미래

오사카의 그랜드 링 그리고 대규모 목조건축물의 미래 1970년, 오사카는 ‘인류의 진보와 조화’를 외치며 전 세계를 매료시켰다. 당시 단게 겐조가 설계한 철제 대지붕은 하이테크 건축의 정점이자 고도성장기 일본의 자신감을 상징했다. 그로부터 55년 뒤, 오사카는 다시 한번 세계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번엔 기존과 완전히 바뀐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라는 감성적이고도 절박한 구호를 들고서다. 이 구호를 가장 현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그랜드 링이라는 목조 건축물이었다. 인공섬 유메시마(夢洲)에 세워진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의 중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인 ‘그랜드 링(Grand Ring, 大屋根リング)’이 자리하고 있다. 지름 615m, 둘레 2km에 달하는 이 거대한 ..

세계의 식물자원 - Euphorbia tirucalli

세계의 식물자원 - Euphorbia tirucalliEuphorbia tirucalli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 흔히 그 특이한 생김새로 인해 연필 나무(pencil tree), 연필 선인장(pencil cactus), fire stick, milk bush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리고 있다. 연필나무는 다육식물(多肉植物, succulent plant,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하여 잎이나 줄기, 혹은 뿌리에 물을 저장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식물)로 분류되며 겉모습은 약간 단순하지만, 생태적·경제적·위험성 측면에서 매우 흥미롭고 복합적인 특성을 지닌 식물이다. 특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일반적인 작고 귀여운 형태의 다육식물과는 달리 큰나무 모양을 하고 있..

한국산림인증제도를 통한 산림탄소프로젝트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 세계적 움직임 속에서 산림은 가장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업의 ESG 경영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이 필수가 되면서, 산림 탄소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산림인증제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본 기사에서는 한국산림인증제도(KFCC)의 개념을 상세히 살펴보고, 국제적 기준인 PEFC 인증이 산림 탄소 프로젝트를 어떻게 강화하는지 분석하여 국내 산림 관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한국산림인증제도(KFCC)의 이해와 국제적 위상한국산림인증제도(KFCC, Korea Forest Certification Council)는 산림을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제3자가 객관적으로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산림사업 202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