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건축자재

수확된 목재제품의 탄소저장 및 기후위기 완화 잠재력 평가

나무꾼69 2023. 4. 24. 11:29

수확된 목재제품의 탄소저장 및 기후위기 완화 잠재력 평가

산림과 목재분야는 다른 산업분야와 매우 다른 특성이 하나 있다. 그것은 연관된 이 두 산업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한다는 점이다. 산림과 목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산업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여 기후위기를 초래하고 있지만 산림과 목재산업은 오히려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여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호에 관한 국제적인 협의체인 IPCC에서는 목재이용을 수확된 목제제품(Harvested Wood Products, 이하 약칭 HWP)을 통해 탄소저장 및 기후변화 완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HWP가 생산과정에 탄소 집약적인 물질을 대체하거나, 바이오매스 에너지로의 전환가능을 통해 탄소배출량의 감소를 가지고 있다고도 보고 있다.

목재품의 탄소저장에 관한 기존의 논의

HWP가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는 일반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만, 이를 정량화 하는 방법론에는 연구자와 연구방법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었다.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도 각기 다른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어 아직까지 통일된 방법론은 없는 상태이다.
파리협약이후 모든 국가가 의무적으로 제출하여야 하는 INDC목표에 70%이상의 국가들이 산림을 포함하였으며, 이들 중 일부의 국가들은 HWP를 INDC의 일부로 보고하고 있다. IPCC에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HWP 탄소배출 및 흡수를 추정하기 위한 모범사례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2019년 이를 개정하기도 하였다. (IPCC 2019)
HWP가 온실가스 배출에 미치는 영향은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나무로 만든 제품은 탄소를 물리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므로 숲외부로 탄소저장을 확대할 수 있다. 둘째 목재생산을 통해 재생 불가능한 재료인 화석연료를 대체할 바이오매스 연료의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목재는 시멘트, 철강, 플라스틱과 같은 에너지 집약적이고 재생 불가능 재료를 대체하여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멘트는 세계 탄소배출량을 6%를 차지하고 있으며, 철강은 더 높아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되는 철강의 절반이 건축에 사용된다고 한다. 이런 것처럼 한 연구에 의하면 건설부분에 더욱 많은 목재를 사용함으로서 연간 15백만 tC의 탄소를 추가로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전세계에 HWP로 저장된 탄소량은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4,100~20,000 M tC 범위로 있었으며, 년간 순흡수율은 26~138 M tC로 추정되었다. 이처럼 추정의 범위가 매우 넓은 것은 연구과정에서 1) 목재의 이용연한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 2) HWP내에서 탄소 저장을 추정하는 방법 및 범위 3) 국가계수, 전환계수 및 반감기 등 입력계수의 불확실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반감기는 “현재의 탄소 저장량이 절반을 잃는데 걸리는 시간(IPCC2006)으로 정의되며 탄소가 얼마나 오랫동안 저장될 것인지 예상하는 지표를 말한다. 또한 이런 연구들에는 HWP에 의한 탄소저장만을 연구한 경우와 HWP의 화석연료나 탄소 집약적인 재료들에 대한 대체효과 까지를 같이 연구한 결과도 혼재하여 추정의 범위가 넓게 된 것으로 보인다.

HWP의 국제적 동향

IPCC의 지침에 따라 HWP의 탄소 저장량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제재목, 합판 그리고 종이 및 판지의 생산에 대한 활동자료가 필요하다. 여기서 활동자료란 온실가스 배출/흡수을 야기하는 인간활동의 크기 (연료사용량, 제품생산량, 가축사육두수, 폐기물 소각량 등)을 말하여, 여기에서는 목제품의 생산량을 말한다.
원목의 생산은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중에서 침엽수의 목재생산량은 활엽수의 목재생산량보다 지속적으로 높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활엽수의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침엽수와 활엽수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합판 및 베니어의 경우 최근 에 생산량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제지 및 펄프의 생산은 급격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과 목재품의 이용

SDGs


HWP의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잠재력을 정량화 할 수 있다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목제품의 생산 및 판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의 증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산림 생태계가 온전히 보전되면서도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경영)이 이루어 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2015년 제 70차 UN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를 말한다.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라고도 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HWP의 이용으로 달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는 다음과 같다. 

Goal 8. Decent Work and Economic Growth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과 모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증진”
산림과 목재관리 비즈니스는 많은 원주민을 고용하고 있으며, 특히 최빈국과 같은 지역에서 임산물 부분의 개발은 최빈국의 경제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Goal 9. Industry, Innovation and Infrastructure
“회복력 있는 사회기반시설 구축,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화 증진과 혁신 도모”
목재제품의 생산과 이용을 탄해 부가가치에 대한 탄소집약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 가능하게 생산된 목제품의 판매는 전세계 산업의 탄소집약도를 더욱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Goal 11. Sustainable Cities and Communities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조성”
목재의 이용은 도시를 더욱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Goal 12. Responsible Consumption and Production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의 보장”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및 건설분야에서 1인당 탄소발자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프라와 건설부분에 지속 가능하게 조달된 목재를 사용하는 것은 도시지역의 지속적인 지속 가능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건설에 사용되는 목제는 가장 긴 탄소 저장기간을 가지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잠재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Goal 13. Climate Action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영향에 맞서기 위한 긴급 대응”
HWP는 현재 연간 26,139 Tg C의 순흡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목재의 탄소저장량에 대한 정확한 계산을 통해 이 양은 더욱 증대될 가능성이 크다.

Goal 15. Life on Land
“육상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보호ㆍ복원ㆍ증진, 숲의 지속가능한 관리, 사막화 방지, 토지황폐화의 중지와 회복, 생물다양성 손실 중단”
산림의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산림 파괴 및 황폐화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위의 여러 SDG’s의 목표와 HWP의 연계는 목제품이 이용이 기후변화 완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이 예이다. 그 밖에도 여성의 지위 향상, 국가간 불평등 해소 등에 추가로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수확된 목제 제품의 탄소 저장량을 추정하는 방법

산림생태계의 탄소 순환적인 측면에서 볼 때 살아있는 입목은 광합성을 통해 지상부 및 지하부 바이오매스 형태로 탄소를 저장하며, 입목이 성장할수록 탄소의 저장량은 증대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축적된 탄소는 인위적인 과정을 통해 목재로 수확되거나(HWP), 낙엽지, 고사목 또는 토양유기물 등의 탄소 저장소로 이동되거나, 연소 또는 분해되어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결국 산림생태계에서 탄소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산림의 성장을 통해 산림부분의 바이오매스를 높여야 하며, 산림토양의 유기물을 잘 축적되게 하여 산림토양의 탄소 저장량을 증대시키게 하고, 생산된 목재를 가구나 건축재 등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목제품으로 이용하게 해야 할 것이다.
HWP에 저장하고 있는 탄소의 측정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은 쿄토 의정서의 제1차 공약기간에는 목재를 제외한 산림생태계의 탄소 저장량 변화만을 평가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법은 벌채된 목재는 바로 산화되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가정애 근거하는 것인데, 이는 현실과는 다른 해석이다. 수확된 목재는 일부 바로 소각되거나 부후되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도 하지만 상당부분은 목재로 이용되어 탄소를 장기간 저장하거나, 또한 에너지로 이용되어 화석연료의 대체효과를 가지게 된다. 이런 반론에 따라 교토프로토콜의 2차공약기간(2013년에서 2020년까지) 중에는 HWP의 탄소 저장량의 측정은 HWP 저장량의 변화를 기반으로 3가지 HWP범주(제제목, 목질판상재 및 종이)의 투명하고 검증가능한 활동자료가 있다면 온실가스 감축으로 산정하기로 합의되었다.. 이에 따라 IPCC에서는 HWP의 탄소저장량을 산정하기 위한 다양한 층위(tier)를 가진 방법론을 개발하게 되었다.

HWP와 관련된 탄소배출변화량 측정 방법론

앞서 언급하였듯이 기존의 IPCC 기준에 따른 HWP의 탄소저장량 산정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방법론은 나무가 벌채 즉시 배출로 가정한다는 점이다. 이는 HWP의 결과로 탄소저정량의 변화가 없고, HWP의 순배출량이 없다는 것으로 가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토의정서의 제2차공약기간에서 부터는 HWP를 탄소저장소로 인정함에 따라, 이를 산정함에 있어 전체의 HWP를 크게 3가지 범주로 나누어 산정하는데, 여기에는 제재목(Sawnwood), 목질판상재(Wood-based Panel) 그리고 종이류(Paper and Paperboard) 가 있다. 이 세가지 범주에 대한 투명하고 검증가능한 활동자료가 있는 경우 단순부후접근법에 의해 계산하게 된다.
HWP에 저장된 탄소량을 계량화하는 데에는 아래와 같은 4가지 방법이 있다. 이 4가지 방법을 크게 HWP내의 탄소 저장량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Stock- Change, Production)과 이산화탄소 flux를 구분하여 계량화라는 방법(Atmospheric-flux, Simple-decay)두가지 범주로 구분할 수 있다. 
*Carbon Flux란? 지구의 탄소저장소(탄소풀 : 해양, 대기, 육지 및 생물) 사이에서 교환되는 탄소의 양. 

  HWP의 측정구역
  소비기준 생산기준
 목제품의 수출 포함되지 않음 포함됨
목제품의 수입 포함됨 포함되지 않음
HWP내의 탄소저장량의 변화 축적변화접근법
Stock-Change
생산접근법
Production
CO2 flux의 확정 및 계량화 대기유출입접근법
Atmospheric-flow
단순부후접근법
Simple-decay
     



축적변화접근법
한 국가의 국경내의 산림과 목제품 저장고의 탄소축적량의 순변화를 추정하는 방법이다. 
 흡수량 = 산림축적변화량 + 소비된 목제품의 축적변화량
 HWP 흡수량 = 소비된 목제품의 축적 변화량


생산접근법
축적변화접근법과 마찬가지로 산림과 목제품 저장소의 탄소축적량의 순변화를 추정하는 방법이지만 한 국가의 산림 및 국내에서 생산된 목제품으로 수출된 목제품의 탄소까지 생산국의 탄소계정에 포함시키는 방법이다.
 흡수량 = 산림생장량 – 임지잔재량 – 국내생장 목재 분해 연소량
 HWP 흡수량 = 국내 생산 목재 축적 변화량

단순부후접근법
생산접근법과 거의 같은 방식이나, HWP 저장소가 산림에서의 활동과 관련 있다고 고려되어 벌채시점 목재의 즉각적인 산화를 산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생산접근법과 다르다.

대기유출입접근법
한 국가의 경계내의 대기를 시스템 경계로 정의하고 이에 흡수되고 배출되는 탄소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실제 흡수와 배출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를 기준으로 탄소계정을 작성한다.
 흡수량 = 산림축적 변화량 + 소비된 목제품의 축적변화량 + 수출량 – 수입량
 HWP 흡수량 = 국내 생장 목재 축적 변화량 + 수출량 – 수입량

HWP의 온실가스 산정방식에 따라 개별 국가의 HWP의 탄소저장량은 많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생산방식과 단순부후방식은 HWP가 생산된 국가내에서만 측정하여, 어디에서 소비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으머, 반면 축적변화접근법과 대기유출입접근법에서는 소비기준으로 어디서 생산되었는지는 고려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목재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의 경우에는 축적변화접근법과 대기유출입접근법과 같은 소비기준 접근법이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에 있어 유리하게 된다.

이런 다양한 계산방식이 존재하고, 또한 목재의 탄소저장 및 대체효과를 생산국에서 계산되는지 소비국에서 계산되는지에 따라 매우 달라지게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목재가 시멘트나 철강과 같은 에너지 다소비 자재를 대체하는 효과는 온실가스 인벤토리의 HWP계정이 포함된 산림 및 임업 이외의 분야에 포함되는 경우도 많아 통계상 정확한 수치의 반영이 어렵게 되기도 한다.

또한 HWP의 탄소저장량을 추정할 때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불확실성이 높아 지기도 하는데 그중 가장 큰 부분은 입력값 즉 활동자료(예 국가나 전세계적인 산림통계)의 부정확, 과거데이터의 가용성 여부, 목제품의 정의에 대한 차이, 시간에 따른 데이터 정의값의 변화, 이중계산, 보고오류 등이 있다. 또한 HWP의 탄소저장량을 산정할 때 목제품 자체가 부후됨에 따라 저장된 탄소의 감소를 추정하는데 사용하는 반감기에도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다. IPCC의 2019가이드라인에 따른면 종이는 2년 목재판상재는 25년 재제목은 35년을 반감기로 기준하였으나, 이는 제품의 이용방법, 수종,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값을 가질 수 밖에 없으므로 탄소저장량 추정의 불확실성을 높이게 한다. 또한 목제품내에서도 새로운 제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이러한 새로운 목제품에 대한 산정방식이 바로바로 업데이트되기 어려워 HWP통계의 불확실성을 높이기도 한다.

HWP의 효율적 이용



출처 : Sveaskog Sweden

HWP의 기후변화 완화 잠재력 평가에 대한 주요 연구결과

세계적인 차원에서 HWP의 기후위기 완화 잠재력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 이유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평가가 다양한 이유는 HWP의 산정 방법론의 차이와 대체효과의 포함여부, 자료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다.

다양한 연구사례 중 HWP의 기후위기 완화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사례로는 , 2014Oliver et al의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세계에서 지속가능한 목재 생산에 의한 생산량의 34 ~ 100%를 사용하게 된다면 세계 탄소배출량의 14~31%까지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고, 화석연료 사용을 12~19%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반면, 2019년의 다른 연구에 의하면 2015년 전 세계의 HWP의 탄소저장량은 335 Mt CO2eq이며, 2030년까지 441 Mt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HWP를 이용하여 산업부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상당부분을 상쇄할 수 있지만 이는 일부 국가(주로 목재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들)에 해당하며 이것도 시장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일부 비평가들은 HWP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1%정도 밖에 상쇄하지 못한다고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으로 생각해 볼 때, 단일 사업이 전세계 온실가스의 배출량의 1%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 단일 사업이 얼마나 있느냐 에 대해 생각해보면 HWP의 기후위기 완화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2015년에 수행된 다른 연구는 1990년부터 2030년까지 유럽 28개 국가의 HWP와 관련된 탄소흡수량을 추정해 보았다. 이에 따른 1990-2012년까지는 년간 평군 12M MT C (이산화탄소량으로 환산할 경우 44 MT CO2eq)을 저장하였다고 한다. 이는 산림의 탄소저장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 이후의 시나리오를 분석해 본 결과 HWP의 탄소저장량은 산림의 탄소저장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이 연구에 따르면 EU내의 HWP의 탄소저장량은 산림바이오매스와 대체효과와 연관지어 분석되어야 한다고 결론 내리게 되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목재기반의 건축이 일반적인 건축을 대체함으로서 발생하는 대체효과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18,000 키로톤에서 46,000 키로톤까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처럼 연구에 따라 HWP의 탄소배출 상쇄가 1%미만에서 31%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국가에 따라 이를 산정하여 보고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들이 있다. 이처럼 HWP에 의한 기후위기 완화 잠재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지표가 부족하다 보니, 각 개별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응정책에 있어 HWP가 크게 위상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HWP의 기후위기 완환 잠재력 평가를 위한 다음 단계

HWP의 기후변화 완화 잠재력에 대한 정확하고 정밀한 평가는 산림과 목재산업 분야에서 탄소흡수량을 최대로 하기 위한 정책결정에 꼭 필요한 것이다. 이제까지 많은 연구과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의 진전은 있었지만, 지식격차, 일관성의 부족 및 불확실성 등의 어려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l  지리적 평가범위의 확장

현재까지 HWP의 탄소저장능력에 대한 많은 연구와 모델링이 주로 선진국과 북반구 지역에 위치한 국가에서 주로 수행되었으며, 상대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수행된 연구는 적었다. 이에 따라 HWP의 기후위기 완화 잠재력의 지역적 차이, 수종(목재의 종류)의 차이, 특히 침엽수와 활엽수과의 대비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게 되었다. 목재제품ㅇ,; 부후로 인한 배출을 목재의 생산지에서 계산할지, 소비지에서 계산할 지에 대한 영향은 주요 목재생산국인 최빈국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는 물론 남유럽과 동유럽 등 목재의 생산이 많은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l  불확실성의 관리

불확실성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취득함으로써 HWP의 탄소저장과 관련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연구에 다르면 표본조사 방식과 같은 자료수집을 통해 불확실성을 처리하는 데에 투명하고 진보된 해결법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한다. 불확실성의 관리를 통해 이전에 달성한 것보다 온실가스 인벤토리의 불확실성에 대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추정치를 산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

l  새로운 제품을 포함한 분석프레임워크의 확장

시장에 새로운 목재제품은 게속 출시되고 있다. 그리므로 이렇게 새롭게 개발되는 산림 및 목재제품의 탄소저장효과를 계량화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의 개발이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제품의 환경적인 영향과 더불어 목재기반제품이 화석연료기반의 제품을 대체함으로써 발생하는 잠재적 편익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l  산림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영향에 대한 광범위 분석

임산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후 완화 잠력에 대한 완전한 평가는 제품의 전체 수명에 걸친 분석을 통한 전주기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임산물의 잠재적인 대체효과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제품별 대체 승수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며, 목제재품의 재활용이 탄소배출에 미치는 영향 대한 추가적인 연구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HWP의 내구년한과 관련된 반감기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및 메탄을 포함한 배출량의 추정치가 극적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수확된 목재의 이용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게 된다. 가장 먼저 여기서 언급한 기후변화 완화에 큰 역할을 한다. 목재를 이용함으로서 목재속에 저장된 탄소가 더욱 더 오래 지속되게 하며, 목재를 이용하는 곳(주로 도시)를 제2의 탄소저장소로 만들어 주게 된다. 또한 목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성숙한 나무를 벌채하여야 하고, 새로운 나무를 조림하여야 하는데, 이를 통해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더욱 증대 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령이 30년이 지나면 수목의 탄소흡수량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를 새로운 수종으로 교체하여 가꾼다면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증대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은 목재생산을 위한 경제림지역에서만 적용되는 이야기 이며, 산림의 다른 기능을 위주로 하는 산림(: 국립공원, 자연공원, 보전산지, 수원함양림 등) 에서는 탄소흡수원의 기능보다는 그 산림이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여하 한다.

또한 수확된 목재의 이용은 지역경제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물론 여기서의 전제는 산림의 전체적인 양과 질이 저하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속 가능하게 생산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목재생산을 위해서는 산림을 관리하고 경영하여야 하며, 이를 수확하고, 운송하고, 가공하는 데에 많은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게 한다. 특히 산림과 목재산업의 경우 산림이 있는 지역에 특화되어 성장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경제성장에 소외를 받고 있는 산촌지역에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된다.

현재의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에너지전환과 산업공정의 정의로운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배출량의 절감이다. 하지만 이런 해법은 항상 경제적 문제 (기업이윤 , 일자리)와 상충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산림과 목재부분의 탄소배출저감 효과는 크게 주목받을 만하다. 물론 산림과 목재부분이 에너지와 산업부분 만큼 빠른 절감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남은 약30(2050년을 티핑포인트로 봤을 때) 동안 산림과 목재가 최대한 탄소를 고정하고 저장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사업자 정보 표시
우드케어 | 안영옥 |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 443-1 | 사업자 등록번호 : 206-16-86586 | TEL : 031-323-2285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3-용인처인-0050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