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사업

탄소중립과 언론보도

나무꾼69 2022. 7. 12. 10:54

탄소중립과 언론보도

– 2022 한국지역언론학회 여름학회 참가기

2022년 지역언론학회 여름세미나

 

2021 산림부분 탄소중립과 벌채에 관한 논란 올해 산불논란은 어찌 보면 언론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하던 산림부분이 언론에 많이 언급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때의 논란은 주로 환경단체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 산림부분에서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 우리 산림부분의 주장보다는 환경단체의 주장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실제의 사실관계와는 다른 방향으로 논쟁이 진행되었다고 생각된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산림정책이 산림을 파괴하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것으로 인식하였게 되었으며, 이에 대산 산림부분의 내부 성찰도 필요한 시점이다.

 

2022 7 8 진해이순신리더쉽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지역언론학회 진해 여름철 학술세미나에서는 녹색탄소연구소의 후원으로 탄소중립과 언론보도 연구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세부적으로는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1주제에서는 산림과 탄소중립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과 산림부분의 대응에서는 경북대학교 박주원 교수의 발제가 있었고, 이어 탄소중립정책의 변호와 언론보도라는 주제로 김천수 동의대학교 교수의 발표와 탄소중립 보도 분석과 보건소통의 과제 : 공중보건과 문제해결 관점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상지대학교의 정의철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나 탄소중립의 이슈가 현재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이슈이면서 경제적인 이슈이지만, 그간 크게 언론에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한 활발한 토의와 더불어 이제까지 탄소중립에 관한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또한 탄소흡수원으로서 기후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림관련 논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여 지역언론 언론학회에 산림관련 이슈를 불러 일으키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언론의 이슈창출과 두드러지지 않는 쟁점의 문제

 

현대에 와서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의 복잡한 세계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이슈들이 있으며, 이슈들 중에서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언론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이슈를 통해 국민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언론은 의제설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럼 어떤 이슈들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이슈화가 것인가?  쟁점의 두드러짐에 따라 양상이 달라진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산림 탄소중립의 이슈의 경우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적인 문제에 해당하여, 일반인들이 경험치가 존재하지 않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문제이다. 물가문제나 실업률, 범죄와 같은 두드러진 쟁점의 경우 대부분의 국민이 직접 경험을 하고 그것에 대한 자기의 가치판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언론이 어떠한 프레임을 가지고 이를 이끌어 간다고 해도 많은 국민들은 쉽게 논리에 이끌려 가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산림과 탄소중립과 같은 이슈는 두드러지지 않는 쟁점으로 국민들의 막연한 가치관만 가지고 있을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언론이 보도하는 데로 믿게 되는 경향이 강하거나, 적어도 이의 논조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바로 작년의 산림과 탄소중립관련 논쟁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세미나 주요내용

먼저 산림과 탄소중립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과 산림부분의 대응에 관한 경북대 박주원 교수의 발제에서는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정책과 산림부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하여 환경단체들의 주장과 이에 대응하는 산림 과학자 로서의 입장을 설명하였다. 자리에서 박교수는 환경단체와 산림부분이 가지는 공통점과 이견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세부적인 사회적, 과학적 토의가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된 동의대학교 김천수 교수의 발제에서는 교토의정서기간(1992-2014) 파리협약기간(2015~2022)으로 나누어 시기에 탄소중립에 관한 언론보도의 양과 주제에 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언론이 탄소중립에 관한 보도는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었던 시기에는 매우 적었으며, 파리협약이 체결된 2015 이후 증가되는 추세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시기의 키워드를 이용한 토픽모델링 분석을 통해 보도경향을 살펴보았을 우리나라의 탄소중립관련 보도가 기후변화 자체나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보다는 대통령과 정부 중심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정치 쟁점화를 위한 보도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언론과 기자들 자체도 기후변화나 탄소중립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기후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방안 그리고 RE100이나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중요 의제에 대해 보도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상지대학교 정의철교수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문제는 결국 기후약자들의 보건문제로 귀결되며, 이는 현재의 언론이 갈등유발 저널리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르지 못하게 하였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결지향 저널리즘의 실천을 통해 탈탄소사회로 이행하고,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강한 공동체를 지키고, 과정에서 시민이 더욱 공감하고 동참할 있게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산림부분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대상물 그리고 목적이 있다. 산림을 경영하고자 하는 산주들은 산림을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하려 하며, 환경단체들은 산림을 있는 그대로 보호하고 싶어 한다. 국민들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향유하고 싶어하며, 국가는 국민이 산림에서 많은 혜택을 가져 가면서도, 산림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한다. 각기 산림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진 만큼 산림에 대한 인식도 다르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작년, 올해의 산림관련 논쟁은 산림부분이 유리하게 진행됐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유는 산림부분의 논리와 팩트가 부족했 다기 보다는 우리 산림부분의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그만큼 국민속으로 파고 들어가지 못했다는데 있다고 생각된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산림과 탄소중립문제는 시민들이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에 대한 가치판단도 그리 깊은 수준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만큼 언론보도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언론에서 생성되는 이슈에만 반응하게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앞으로 산림부분에서도 다양한 언론에 접촉을 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내보내야 한다. 다행히 현재 국민들은 산림에 대해 점점 친숙 해져 가고 있고, 산림을 우리나라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를 국민적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산림과 임업의 현실을 계속 이야기해 나간다면 이런 국민들의 인식은 계속 개선되어 나갈 것이다. 이것이 해결지향저널리즘이 아닐까 한다.

 

좋아하는 속담은 아니지만 우는 아이 하나 준다 속담이 있다. 속이 아무리 들어가도 묵묵하게 참고 견디면 내가 얼마나 아픈지, 속이 얼마나 곪아 가는지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우리의 주장이 옳다면 우리의 주장을 더욱 주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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