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히노끼 화장단판 집성목

일본산 히노끼 화장단판 집성목최근 몇년간 가장 수요가 늘어난 목재를 꼽아본다면 주저없이 일본산 히노끼를 꼽을 수 있다. 향기가 좋고 자체 방부능력이 뛰어나 욕조나 고급가구재로 주로 씌였던 일본산 히노끼 목재는 이전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여 가장이 매우 높고, 일본 자체의 수요를 채우기도 힘들어서 국내에는 거의 들여오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내에서 조림을 했던 히노끼들이 벌채기가 다가오면서 공급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따라서 최근 약 5년전 부터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그에따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용도가 개발되어 많이 수입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가구재로 만 주로 수입되던 제품이 이제는 구조재, 마감재, 집성목 등의 다양한 형태로 국내에 수입되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이러한 일본산 히노끼로 만든 집성목이다. 히노끼는 특성상 옹이가 매우 많은 수종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무절의 제품을 구하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만든 제품이 화장단판(일본말이다. 흔히 Veneer로 불리우니 이제품은 일본산이니 일본말인 화장단판이라고 불러준다.)을 붙이 제품이다. 사진을 잘 살펴보면 알겠지만 속에 히노끼 각재로 집성을 한후 표면에 무절 히노끼 단판을 접착하여 만든 제품이다.

옹이를 싫어하거나, 깨끗한 느낌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기에 매우 좋은 제품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목재에는 옹이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자연을 느끼고자 목재를 사용하는 것인데, 목재내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옹이를 일부러 피해간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다.

그나저나 일본은 이전에 세계 최대의 목재수입국이었으니, 이러 히노끼의 조림사업의 성공으로 이제는 목재수출국이 되게 되었다. 부럽지만 배아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