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 세워진 가장 높은 목조주택

UBC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 세워진 가장 높은 목조주택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전통 있는 명문대학교인 UBC(브리티쉬 콜럼비아 주립대학,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축물이 이번 달에 완공되었다. UBC의 학생용 기숙사로 지어진 이 건축물은 총 18층으로 53미터의 높이로 지어지면서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현재는 골조가 완성된 상태로 최종 완공은 2017년 가을로 예상하고 있으며, 총 272개의 스튜디오형식의 방과 33개의 4인용 방이 건축되어 404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숙사는 해당 지역인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주에서 생산된 목재를 이용하면 만든 공학목재, 즉 CLT(Cross Laminated Timber)로 만들어져 이 지역의 산업발전에도 기여하는 등 의 목적도 있다. 또한 이러한 주거 기능을 포함하여, 이러한 목재건축물의 변화과정을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능 또한 UBC내 교수와 학생들에게 제공할 목적도 포함되었다.

CLT는 목재를 접착제를 이용하여 접합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크기의 블록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러한 CLT를 이용하며 기존의 목재보다 더 화재에 강하고, 높은 하중에도 견딜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

목재는 뛰어난 건축재료이지만, 이 효용 가치 만큼 제대로 이용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전통적인 목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건축자재로서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인데, 최근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인해 이러한 기존 목재의 건축자재로서의 단점은 많은 부분 개선되었다.

반면 목재는 건축재로로서 다른 건축재료가 가지고 있지 못한 여러 가자 장점도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목재는 콘크리트나 철재보다 환경적으로 보다 지속 가능하며, 재생 가능하고, 지구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고정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제조과정에서도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의 배출이 타 건축재료보다 월등히 적게 나오게 된다.

또한 최근 개발된 목재공학 기술에 의한 새로운 공학목재들로 건축을 하게 될 경우 모듈화된 건축이 가능해져 빠른 시간 안에 건축이 가능해 지게 되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아직 목조건축물의 높이 기준이 이러한 기술개발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이 건축물이 지어진 캐나다의 BC주의 경우도 목조주택의 건축높이의 한계는 6층 이내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이번 건축물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별도의 허가 절차를 거치는 등의 추가절차를 진행하였다.

따라서 많은 건축가들은 현재 이러한 목조 건축물에 대한 법적인 규제제한이 현재 개발된 기술을 반영하여 상당히 낮아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