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사업

오동나무 (Paulownia tomentosa)

나무꾼69 2019. 12. 22. 16:25

오동나무 (Paulownia tomentosa)
Paulowniaceae (오동나무과)

 

1년생 오동나무

 

오동나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우 친숙한 나무이다. 예전에는 딸을 낳게 되면 시집갈 때 가구를 해주기 위해서 심었다고 하고, 땅속에서도 잘 안 썩는 성질 때문에 관재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오동나무는 집 근처의 빈터에 많이 심었다. 아마도 용도가 많은 오동나무를 가까이 두어 잘 가꾸고자 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군다나 예전에는 딸이 장성해서 시집을 가는 나이가 10대 후반 이었으니, 10여년 만에 품질 좋은 용재를 생산할 수 있는 나무라는 것을 예전부터 인정받아온 나무였던 것이다.

 

위의 사진이 1년생 오동나무의 사진이다. 사진을 봐서도 알겠지만 매우 빨리 자라는 수종이며, 잎도 매우 크다. 특히 어린 잎일수록 빛을 더 받기 위해 다 자란 잎보다 크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아쉽게도(?) 잎이 가장 큰 나무는 이 오동나무가 아니라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티크이다.), 10년만 지나면 목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 자라곤 한다. 목재의 재질이 상당히 가벼워 부드러워, 가벼운 성질이 필요한 곳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는 가구재, 인테리어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목재가 소리를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거문고·비파·가야금 같은 악기를 만드는 데에 매우 좋다고 한다.

 

오동나무의 특이하게 공기가 좋고 오염이 적은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더욱 보기 쉬운 나무이다. 이는 오동나무가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오염에도 강하다는 증거가 된다. 이런 류의 나무들로 은행나무, 소나무, 느릅나무 등이 있다. 현재 은행나무의 암나무에서 떨어지는 은행과 소나무의 송화가루 등이 도시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오동나무는 상대적으로 그런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지역의 지명에 오동나무 "오(梧)"가 들어가는 지명이 많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오금동과 더불어 청주의 오근장, 오창 등이 대표적이다.

 

오늘 소개하는 Paulownia tomentosa는 우리나라에서는 참오동나무로 불리우며, 우리가 흔히 아는 오동나무는 Paulownia coreana라는 종이다. 참오동나무는 원래 중국과 우리나라의 울릉도가 원산지로 현재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오동나무와 매우 비슷하여 헷갈릴 수 있는 나무가 벽오동(碧梧桐, 직역하자면 벽자는 푸른색을 의미하는 것이니 푸른 오동나무라고 할 수 있겠다.)으로 생김새가 비슷하긴 하지만 식물학적으로는 오동나무과가 아닌 아욱과에 속하는 아주 다른 나무이다. 하지만 목재는 가구나 악기 등의 재료가 되는 등 쓰임새도 오동나무와 비슷하다.

 

오동나무는 중국 남서부지방에서 많이 조림되고 있는데, 초기에는 주로 황폐지를 복구하기 위해 조림된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그런 목적 뿐만 아니라, 농경지를 위한 방풍림 및 목재자원을 얻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조림되고 있다. 특히 성장이 매우 빨라 농작물 대신 이 오동나무를 재배하는 농민들도 많아 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오동나무를 가공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하였으며

 

 

지역명

Chinese (maopaotong,zihuapaotong,ribenpaotong,zitong)
Dutch (Annapaulownaboom);
English (royal paulownia,princess tree,foxglovetree,empress tree);
French (paulownia de Chine,arbré d'anna paulownia);
German (paulownie,Kaiser- Paulownie,filziger Blauglockenbaum);
Italian(paulownia);
Japanese (kiri)

식물학적 특성

 

참오동나무는 키는 10~15m쯤 되며 지름은 60-90cm 정도로 자란다. 길이 15~23 cm, 너비 12~29 cm 되는 큼지막한 오각형 모양의 잎이 마주난다. 잎 밑이 심장형으로 패여 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 앞면에는 털이 거의 없고 뒷면에는 잔털이 있다. 5-6월 무렵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종 모양의 연보라색 통꽃이 피는데 향기가 진하다. 끝이 다섯 갈래로 불규칙하게 갈라져 있다. 꽃 길이는 6cm 정도로 옅은 자주색을 띠며 털이 있다.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인 열매는 삭과로 길이는 3cm로 여러 개가 모여 열리는데, 10월에 익어서 두 조각으로 갈라진다.

 

 

번식

꽃은 잎이 나기전인 4월이나 5월에 개화한다.

생태

오동나무는 많은 지역에서 강력한 외래종으로 취급받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형이 좋지 못하고, 잎이 커서 토양에 햇빛을 가로막기 때문에 유해종으로 취급받기도 하였다. 오동나무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기후를 선호한다.

 

생육조건

 표고 : 0-1,000m
 평균온도 : 24-30℃
 평균강수량 : 700-2,500mm


 토양형 : 산성, 중성 알칼리성의 거의 모든 토양에 잘 적응한다. 토심이 깊고 중간 정도의 사양토를 좋아하며, 배수가 잘되는 토양서 잘 자란다. 배수가 불량한 토지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분포지역

원산지 : 한국, 중국

재배지 : 라오스, 베트남, 미국

생산물

사료작물 : 오동나무의 잎은 돼지나, 양 그리고 토끼의 사료로 매우 우수하여 오래 전부터 이런 가축의 사료로 많이 이용되었다.

 

섬유소 : 성장이 빠르고 재색이 밝아, 제지산업의 펄프원료로 매우 좋다.

 

목재 : 빠른 생장을 하기 때문에, 바이오매스용으로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고급가구, 단판(Veneer), 조각재료 그리고 악기 제조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기타 용도

녹음수 : 수형이 크게 자라 녹음수나 방풍림으로 좋은 성질을 가진다.

 

산림복구 : 미국의 경우 폐쇄된 지표광산과 같은 척박한 환경에 조림되어 이런 싸이트들의 복구에 사용되고 있다.

 

조경수 : 빠른 성장과 아름다운 꽃으로 인해 조경적 가치가 있다.

 

간작물 : 오동나무의 뿌리는 보통의 1년생 작물의 뿌리와 다른 층위를 차지하고 있어 간작물로의 가능성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맹아갱신을 할 경우 뿌리가 넓게 퍼진는 경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림 및 관리

맹아갱신이 잘된다. 자르기 전의 목재보다 맹아갱신을 통해 나온 줄기에서 생산된 목재의 품질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품질 좋은 목재를 얻기 위해서는 식재후의 관리를 철저히 햐야하며, 적절한 가지치기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가지치기를 한 상처를 통해 세균이 감영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지치기 후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중국의 조림지의 경우 36-53 cu m/ha/year의 수확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양묘

종자가 결실이 된 후, 떨어지기 전까지 건조된 종자를 손으로 채취하면 된다. 종자의 크기는 매우 작아 1kg에 약 6백만개의 종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자는 건조된 상태에서 밀봉된 용기에 보관되거나, 피트와 모래를 섞은 흙에 약간의 수분을 주어 층계를 주어 보관하여야 한다.

병충해

불완전 세균인 Phyllosticta paulowniae 와 Ascochyta paulowniae가 감염되면 잎에 반점이 생기는 피해를 입는다. 두 균류 모두 갈색의 렌즈모양의 분포자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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