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정의는 승리하는가?

나무꾼69 2019. 10. 28. 08:45


어렸을 때 보았던 만화영화나 요즘 유행하는 히어로물 같은 것을 보면 항상의 정의는 승리했다. 권선징악 사필귀정은 매우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물론 나이가 들고나서는 누구나 그렇듯이 실생활에서는 영화와 테레비에서 나오는 정의의 승리는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긴하다..성장통의 일부 랄까?

하지만 정의의 승리에 대해서 하나의 믿음이 있었는데 그건 역사의 진보에 대한 믿음 이었다. 역사가 진보해가고 민주주의가 발전에 가면서 정의의 승률은 조금 씩 더 높아져 갈꺼라는 믿음이었다. 하지만 요즘들어 이 믿음이 정말 근거없는 믿음이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최근 정의의 패배의 예를 들자면 끝도 없겠지만, 사례보다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하는 원인을 분석해 보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한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내가 주목한 요인은 정보의 거대화와 편중이다. 요즘 정보의 수집은 나무나도 간편해졌다..너무 간편해진 만큼 너무 많은 정보가 너무 쉽게 수집되며, 이렇게 수집된 정보의 양도 대단하다. 내 개인정보는 이미 공공정보가 된 지 오래고, 구글은 나와 세계의 모든것을 알고 있으며, 내가 휴대폰을 사용한 기록은 고급데이터가 되어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이런 정보과잉의 시대 전에는 정보의 해석과 판단의 편차가 그리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와 그 기반으로 데이터를 해삭할 수 있는 능력의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져 있다.

중세시대 정보를 독점했던 귀족들이 오랜기간 풍요를 누렸지만, 민주주의와 더불어 정보가 공평해지면서 똧 피었던 대중민주주의가 이제 다시 정보의 홍수로 인해 격차를 벌어지게 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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