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자료

Stuttgart 녹색 통로 (Stuttgart green corridors)

나무꾼69 2019. 12. 22. 18:48

Stuttgart 녹색 통로 (Stuttgart green corridors)

 

최근의 도시문제 중 가장 부각되고 있는 것이 ‘미세먼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의 문제는 도시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겪는 문제라고 할 수는 있지만, 도시 집중화가 심해지고 있어 절대적으로 도시민들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도시 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대도시의 경우 이런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 경유차 운행중단, 차량 2부제, 석탄화력발전의 자제와 같은 미세먼지의 발생을 줄이고자 하는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미세먼지 차단숲이나 공기정화시설설치와 같은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두 가지 수단 모두 미세먼지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도시의 바람 숲길이나 미세먼지 차단숲 같은 도시내 산림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 대응 숲의 종류에는 차단숲, 저감숲 그리고 바람숲길이 있는데 차단숲이란 생활권으로의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산림(숲) 내 공기 흐름이 최소화 되도록 미세먼지 발생지역 주변 등에 조성·관리된 숲을 말하며, 저감숲이란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산림(숲)내 공기흐름을 적절히 유도하고 줄기, 가지, 잎 등의 접촉면이 최대화 될 수 있도록 조성·관리된 숲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바람숲길은 산림에서 생성된 양질의 공기를 주민생활공간으로 공급하는 통로로서 도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 내·외곽 산림(숲)의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할 수 있도록 연결된 숲을 말한다.

산림을 통한 바람의 유도 및 미세먼지(오염물질)의 저감노력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사용해 오던 방법이다. 특히 독일의 스튜트가르트시는 독일 자동차공업의 요충지로 많은 환경오염 문제를 겪어오면서, 1990년대부터 도시의 기후 지도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을 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녹색 통로(바람숲길)를 이용한 도시 생활환경 개선

 

기후 지도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는 녹지공간을 보호하는 면에 있어서 선구자라 할 수 있다. 도시 내 녹색 통로를개설하여 바람 숲을 조성하고 특정 부분에 건축행위를 금지시키는 등 슈투트가르트 (Stuttgart)는 도시 내 녹색공간을 보호하고, 도시의 열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도시 내 공기의 질을 향상하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탄력성 또한 증대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도시 내 미세 기후 지도 (Local Climate Map)을 통해 전체 60ha에 달하는 면적의 건축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슈투트가르트의 지역 기후 지도 작업은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이 도시는 두 개의 강 계곡에 위치하여 과열 및 대기 질에 문제가 항상 있었다. 더욱이 도시가 독일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은 상황을 더욱 나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시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기후의 중요성을 알고 1938 년 이미 지역 기후를 분석하기 위해 기상학자를 고용하여 도시의 기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1970 년대에는 상황이 악화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포괄적 인 노력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노력으로 1992 년 슈투트가르트는 최초의 기후 지도를 발표하게 되었다. 이 지도는 지형과 건물이 공기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표시하는 전체적인 기후에 관한 지도였다. 이 지도를 통해 연구한 결과 최대 300 미터 높이의 주변 언덕과 인근 숲 및 농업 지역이 도시의 신선한 공기의 주요 공급원이 되었다는 것이 분명하게 발표되었다. 슈투트가르트의 경우 밤에 언덕지형에서 산들바람(Thermal Wind)이 발생하여 그 산들바람이 도시로 불어들어 공기가 순환하는 형태였는데, 도시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언덕에 포도과수원을 밀어내고 건물이 지어지게 되면서 도시의 공기순환을 막게 되어 도시 내 대기 및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기후 지도를 통한 개선

기후 지도를 기반으로, 스튜트가르트시는 건물의 지역 기후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고, 주요 보호구역을 보존하며, 도시의 녹색공간을 증진시키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환경사무소(Environmental Office) 를 설립하였다. 이 환경사무소는 국가 혹인 지역적인 차원에서 녹지를 보존하기 위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고, 2004년에 제정된 통합적인 지속 가능한 개발 원칙에 따라 규정된 국가건축법 및 녹지와 공기 질에 관한 법령도 개발하고 있다.

2008년에 개정된 기후 지도에는 2백7십만명이 살아가는 도시의 전체지역을 다 담아냈다. 이 지도에서는 공기의 흐름과 오염물질의 집적도 등의 사항에 대해 정밀하게 표시를 하였다. 또한 기후영향에의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지역을 8개 지역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다. 이들 각각의 8개 지역은 그 지역 특성에 따라 어떻게 관리할 지에 대한 관리방안이 강조된다. 예를 들어 공기 통로를 위한 녹색통로지역이나 기후적으로 중요한 오픈스페이스의 경우 어떠한 새로운 건축물도 허용되지 않는다. 만약 어떤 지역에 대단위 건축물이 들어설 계획이 있다면, 그 주의에 다양한 식생과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도시계획에 있어 다음의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l  모든 건물은 녹지로 주변을 둘러 쌓아야 하며, 연결된 대단위 녹지는 보호되고, 새롭게 조성되어야 한다.

l  계곡, 구릉, 사면 등에는 어떠한 건축물도 허용되서는 안 된다.

l  무분별한 도시외곽부의 확장은 금지되어야 한다.

l  거주공간 주변에 대기 오염 물질의 원인, 산업시설 등을 피해야 한다.

 

Urban-compact-green

스튜트가르트의 녹지는 지방자치 법규에 의해서도 보호되고 있다. 2010년에 제정된 스튜트가르트의 토지이용계획의 모토는 Urban-compact-green이었다. 시 정부는 시내 중심부에 있는 모든 교목 (큰 나무)는 법률적으로 보호하였다. 1992년부터 시민들이 나무를 입양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도 하였다. 1986년 부터는 시는 옥상녹화를 지원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런 지원으로 인해 이 부분에서는 최고의 도시가 되었다. 스튜트가르트의 옥상녹화면적은 300,000 제곱미터에 이르고 있다. 스튜트가르트 면적의 60%이상이 녹지면적이며, 이 중 30% 정도는 보호지역이다. 이는 독일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시에는 5,000ha의 산림과 65,000그루의 도시공원 내 수목, 그리고 35,000그루의 가로수가 있다. 70년대 이후로 시에서는 U자 모양을 한 Green-U Forest를 조정하여, 도시의 외곽 끝의 숲에서부터 도시 중심부의 중앙 황실공원 (central royal garden) 까지 이어지는 연속된 녹지공간을 조성하였다.

도시의 기후 지도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도시 주변의 언덕지역과 바람 통로 주변에는 어떠한 건축도 금지하게 한 것이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많은 개발에 대한 압력이 있었으나, 2010년의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해당 지역의 약 60ha 정도의 면적의 개발이 불허되게 되었다.

 

다른 도시로의 확산

다른 여러 독일 도시가 슈투트가르트의 발자취를 따라 갔으며 그 중에서도 베를린 같은 도시는 도시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환경 지도를 제작하게 되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일본의 고베 (Kobe)와 같은 곳으로 국제적으로 확산되어 낮에는 해풍과 밤에는 육풍(산들바람, Thermal Wind)을 조장하기 위한 기반으로 기후 지도를 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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