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새만금 방조제 관광과 비응펜션

군산 새만금 방조제 관광과 비응펜션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휴식 겸 관광을 위해 새만금을 들러 가기로 했다. 새만금 주변엔 군산시내와 방조제 건너편으로는 부안이 있어 군산시내 관광과 변산반도국립공원과 내소사 같은 부안지역의 관광명소들을 함게 관광할 수 있어서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작년 1월1일에도 군산에서 먹자여행을 했으니 2년 연속 새해를 군산에서 맞게 되었다.

새만금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 너무 나도 아름다운 석양에 저절로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게 만드는 광경이다. 주변 분들 애기들을 들어보니 아침의 일출 또한 멋지다고 하여,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자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숙취로 인해 일출은 패스..

 

다음날 군산시내를 관광하였다. 아래 사진은 군산시내 근대역사문화거리에 있는 동국사..일제 시대에 일본 고위층들이 죽으면 그의 위패를 놓기 위해 세워진 사찰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라는데, 이 동국사 대웅전 옆에는 2015년 시민단체에 의해 소녀상이 세워졌다.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사찰과 그 옆에 그 피해자인 위안부 소녀상이 같이 서있는 것이 현 시대를 그대로 표상하는 것 같았다. 이밖에도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에는 볼 것이 참 많다. 일본식 여관 그리고 가옥들도 많으며, 역사관, 해양공원 등 볼거리 아주 많다. 또한 이곳에서 잠시 자리를 옮겨 가 경암동쪽으로 가보면 옛 철길이 남아있는 철길마을을 볼 수도 있다. 영화나 타큐멘타리에서 자주 나오는 경암도 철도마을은 근현대 서민들의 고단한 삶은 보여주는 듯, 단선의 철길사이에 작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군산의 유명관광지가 된 지 오래 됐다.

 

군산을 찍고 부안으로 이동했다. 부안도 군산 만큼이나 볼 것이 많은 곳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채석강이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이나, 이 곳은 이곳 만을 보기 위해서는 하루 이상을 투자해야 하므로 이번 여행에서는 과감히 패스…

다음에 들린곳은 내소사이다. 일반적으로 사찰들이 최고의 명당에 자리잡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제까지의 내 경험으로 이 내소사가 가장 명당자리에 잡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바다와 강과도 가깝고, 사찰을 둘러 산이 병풍처럼 절을 둘러쌓아 있는 모습에서 어머니 품속의 아기의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절이다. 신앙적으로도 나름 의미가 있겠지만 내소사에 올때마다 이런 포근함에 너무 좋다. 더불어 사계절 마다 바뀌는 사찰 주변의 야생화과 나무들이 꽃과 열매가 어머니 품속의 행복한 나른함을 같이 선물해 주곤 한다.

또 부안을 들를 때 꼭 가야할 곳은 곰소항이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어항은 젓갈로 유명한 항구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갈치속젓, 오징어젓, 꼴뚜기젓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항상 이곳에 오면 먹고 싶은게 젓갈백만이었지만, 가족들이 어제부터 계속 해산물만 먹었다고 항의하는 바람에 계획은 무산…입에서 나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자리잡은 숙소에 들려 삼겹살로 육지의 기를 입안에 확확 넣으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한다.

 

 

 

이번 여행에 묶은 숙소는 비응항에 있는 비응펜션이라는 곳이다. 비응항은 새만금 방조재가 군산쪽에서 시작하는 곳에 위치한 항구로 바다낚시꾼들에게 매우 유명한 항구이다. 이 밖에 많은 횟집이나 먹거리 촌이 자리잡고 있고, 새만금방조제가 가까이 있어 산책을 즐기기도 매우 좋은 곳이다. 이 곳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이번 여행의 목적지가 부안, 군산 두 군데 였기 때문에 이동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 선택이었다. 처음에는 위치 때문에 잡은 펜션이었지만 시설도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또 주인아저씨와 애기를 해보니 주인아저씨가 직접 낚시배를 운영한다고 한다. 4월부터 시작되는 낚시철에는 쭈꾸미를 시작으로, 우럭, 갈치, 백조기, 돔 등 계절마다 바뀌는 어종을 마음껏 낚을 수 있다고 한다. 나야 바다낚시를 몇 번 가보았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가족이 있어 올해는 꼭 한번 다시 방문하여, 주변관광과 바다낚시의 즐거움에 퐁당 빠져보고자 한다.

 

연락처

비응펜션

010-8470-6580

063-471-6580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