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우드칩 산업 - 2012년 상황과 미래 전망

베트남 우드칩 산업
- 2012년 상황과 미래 전망

 

 

2011년 기점으로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큰 우드칩 공급국가가 되었다. 베트남의 우드칩 산업은 수출량 측면에서 2001년 4십만톤에서 2012년 6백2십만톤으로 지난 10여년간 극적인 성장을 보였다. 이는 현재 전세계 우드칩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고, 금액으로 8억불에 해당하는 매우 큰 양이다

 

이러한 베트남에서의 우드칩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다음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1) 중국 등 세계적인 우드칩 수요의 증가
2) 우드칩 생산시설에 필요한 자본, 기술 및 노동력이 저단위 필요
3) 베트남 정부의 산업발전을 위한 손쉬운 공장 허가 및 우드칩의 수출세 면제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성장에 반해, 우드칩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조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베트남 정부는 우드칩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였다. 2020년 까지의 베트남 산림부분 개발 계획에 의하면 향후 우드칩에 관한 수출세 면세를 폐지하고, 수출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수출세 부과에 대해서는 그 영향이 대단히 크므로 면밀한 사전검토를 통해 공급망 및 이에 관련된 여러 부분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잘못 판단하여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고려를 해야 한다.

 

베트남 우드칩 산업 현황

• 현지 조림지에서 공급가능한 원재료가 경쟁분야인 가구 및 펄프 종이부분의 수요 증가로 인해 베트남의 우드칩 분야에 원재료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현재 베트남 우드칩 산업의 가장 큰 위기로 내부경쟁 증가 및 현재의 이익만을 쫗는 것으로 대표된다. 대부분의 베트남 우드칩의 원료목재는 중소규모의 상업적 조림지에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대략 베트남 우드칩은 70%는 아카시아, 27%는 유칼립투스 그리고 3%는 Melaleuca로 만들어 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베트남에서 상업조림지는 매년 150,000~200,000ha씩 증가하고 있다.
• 수출지향적인 베트남 우드칩 산업은 한번 호황기를 누렸으나 이는 곧 다가올 미래에 우드칩 산업의 침체를 예상할 수 있게 하였다. 2012년 기준으로 베트남에는 112개의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공장의 계획 생산량은 년간 8백만톤에 이르고 있다. 이런 수치는 2013년에 새로 설립될 예정인 18개 공장 8십만 톤은 넣지 않은 것이다. 만약 이 모든 공장이 계획된 수량으로 생산을 한다면 주로 아카시아와 유칼립투스 조림지에서 오는 원재료는 RWE (원목환산수량, Round wood equivalent)기준 1천8백만톤에 이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의 베트남의 조림지 상황을 보면 이런 수량을 맟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는 우드칩산업이 빠른 성장을 하였으나, 그에 따른 장기적인 계획 없이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했다는 것을 반영한다. 또한 원재료에 대해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구 및 펄프 및 종이 산업과도 원료공급 측면에서 절충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 조림지와 우드칩 생산공장과의 거리가 비계획적으로 설계되어 물류의 어려움 및 비용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큰 규모의 우드칩공장은 주요 항구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지역이 비록 수출운송에는 편리할 수 있지만, 원료공급지인 조림지와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많은 공장이 원료를 원활히 공급받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현상 때문에 생산공장 사이에도 원료를 구하는데 있어 서로 경쟁하고 있다. 반대로 중소규모의 생산공장들은 조림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공급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이들 역시 상차, 운송 및 하자 등의 물류부분에서 비용증가를 겪고 있다.
• 베트남 우드칩 산업의 급격한 성장은 중국시장의 수요에 기인하지만, 중국시장에의 강한 의존도 때문에 시장위험이 있을 수 있다. 베트남 우드칩 수출의 60%가 중국 및 대만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데,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불에 이른는 금액이다. 중국시장의 우드칩 수요는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베트남 우드칩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중국의존도는 가격의 변동이나 수요의 변화에 의한 불안정성을 높일 것이다.
• 일본시장의 경우 중국보다 안정적이지만, 높은 품질의 제품을 요구한다. 약 30%의 베트남의 우드칩이 일본으로 수출되지만, 일본의 경우는 중국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요구하기 때문에, 많은 베트남 공장들이 일본시장에 수출할 수 없거나, 단기간의 이익을 위해 중국향으로 판매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의 우드칩산업은 저품질 저가 위주의 시장인 중국시장의 수요의 증가에 따라 빠른 성장을 하였으며, 단기적으로 많은 이익을 얻었다. 하지만 이런 이익이 공급망 사이에서 공평하게 분배되지 못하여, 소규모 조림지 운영자의 경우 높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최소의 이익 만을 받아 왔다. 더욱이 우드칩 및 가구와 펄프 종이산업 간의 원재료 공급경적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베트남 정부는 우드칩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의 정책은 단편적이며, 공급망 중에서도 일부만을 대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이러한 비계획적인 정책에 의해 우드칩 공장들은 업계 내부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의 원래료 확보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같은 원재료를 사용하는 가구나 펼프 종이산업과 결합된 종합적인 우드칩산업 종합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이런 계획에는 조림지에서부터 수출현장까지의 전체적인 공급망에서 이익의 공평한 분배와 더불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게 된다.

조림지에서 벌기령을 연장하는 곳에 우선권을 주는 정책을 개발함으로서, 부가가치를 보다 높일 수 있는 가구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보다 더 큰 목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우드칩 산업 및 관련 목재산업이 전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forest-trends.org/documents/files/doc_4883.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