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꾸어진 낙엽송 숲

오늘 산림조사를 한 곳으로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잘 자라고 있는 지역으로 보인다.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서 잘 가꾸어진 숲은 이런 숲과 같이 나무의 직경도 커지고 수고도 커, 경제적인 대경목 생산에 적합하다. 하지만 이렇게 잘 가꾸어진 산림도 잘 이용하지 못한다면 긴 기간동안의 산림경영의 노력도 헛수고가 될 수 있다. 비록 산림이 목재생산이라는 전통적 가치를 뛰어넘어 수원함양이나 대기정화 및 탄소흡수원의 다양한 역활도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지만, 조림과 숲가꾸기라는 산림경영사업에 못지않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목재를 수확하는 것도 그것에 못지않게 중요한 사항이라 할수 있다.

특히 낙엽송같은 수종은 천근성(뿌리가 깊게 들어가지 않음)이라, 노령화 되었을때 바람에 의해 넘어지기 쉽고, 노령화 되었을때 자연고사되는 경우도 많아 충분한 벌기령이 되었을때는 벌채 후 재조림을 해야 하는데, 이 곳이 바로 그런 곳인듯 했다. 수고는 24m정도며, 평균흉고직경은 약 35cm정도로 이미 몇나무는 고사가 시작된 것 같았다.

산림자원을 심고, 가꾸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산림자원 관리에 있어 적절한 시기에 벌채를 하여 원활한 목재공급을 하는 것도 올바른 산림자원관리의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