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자료

누리장나무

나무꾼69 2015. 9. 15. 08:50

누리장나무

식물명 : 누리장나무

별명 : 개똥나무, 누린내나무

학명 : Clerodendrum trichotomum

과명 : 마편초과

형태 : 낙엽활엽관목

잎 : 마주나기를 하며 넓은 달걀형

꽃 : 취산꽃차례로 양성화이다. 꽃받침은 홍색이 돌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7월중순 8월 중순에 개화한다.

열매 : 핵과로 둥근모양이며, 푸른색으로 익으려 붉은색의 꽃받침에 싸여 있다가 밖으로 나옴. 0월말~10월 중순에 성숙함

번식방법 : 가을에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 혹은 녹지삽목

 

평소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다가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을 때 혹은 단풍이 질 때 유독 눈에 띄는 나무들이 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누리장 나무는 바로 열매를 맺을 때 눈에 확 띄는 나무이다. 왕관 같은 빨간색의 꽃받침이 속에 검은색의 열매가 달려있어 지나가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나무 생김새 자체로는 별 특이점이 없다. 가장 일반적인 나뭇잎모양에 산 중 어디서나 잘자라는 성격 때문에 겨울은 물론이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기 까지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나무이다. 하지만 이 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러한 열매가 아니고, 냄새이다. 이름이 누리장나무인 이유가 잎과 줄기에서 누린내가 나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어린 순은 나물로 식용할 수 있으며,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도시 내 정원수나 공원용수로 사용한다. 어린나무의 가지를 취오동(臭梧桐)으로 불리며, 이밖에 꽃, 열매, 뿌리도 한약재로 쓰인다. 혈압을 내려주고, 편두통, 말라리아, 이질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누리장나무는 천연방충제로도 훌룡하다. 이전에 언급했듯이 누리장나무의 잎과 줄기에서는 누린내가 나며, 이 냄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곤충들도 매우 싫어하는 냄새이다. 따라서 주변에 누리장나무의 가지를 놓아두면 곤충들이 접근을 막는 천연 방충제가 되는 것이다. 옛날 어른들은 이 누리장나무 가지를 이용해 온갖 벌레들이 들끊는 푸세식 화장실에 넣어두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 그 많던 벌레들이 어느 순간 갑쪽깥이 사라진다고 하니 참 유용한 나무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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