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자료

메콩 유역의 산림자원과 환경

나무꾼69 2019. 5. 30. 10:36

메콩 유역의 산림자원과 환경

 

인도차이나반도의 젓줄이라고 불리는 메콩강은 그 강을 따라 수 천만명의 주민들이 그들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메콩강 주변국가인 베트남,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현재 여러 가지 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지역개발에 위해 목재나 광물같은 천연자원들의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부족한 전력생산을 위해 많은 댐들이 건설되고 있다. 이러한 댐들은 산림파괴와 수중 및 강변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에 부수적으로 메콩강 인근의 주민들의 생활양식에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환경파괴의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는 메콩강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잠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98년 중국에서 발생한 양쯔강 대홍수가 있었다. 이 대홍수로 인해 수 천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으며, 천 사백만 명이 넘는 수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중국 당국은 대홍수에 대한 원인조사를 통해 이 대홍수가 양쯔강 인근지역에서 수 십 년간 이어져온 산림에 대한 불법 벌채와 남벌로 인한 것임으로 밝혀내고, 주변 산림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일련을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이런 조치들로 인해 중국은 국가적인 산림보호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2017년들어서는 전국적으로 천연림의 벌채에 대한 완전한 금지를 하게 되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목재무역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중국에서 자체에서 생산된 목재의 공급이 어려워지자, 세계의 목재를 수입하는 것으로 눈을 돌렸고, 말 그대로 중국은 세계 목재시장의 블랙홀이 되어가게 되었다. 러시아, 극동지방, 동남아시아, 사하라남부 아프리카지역, 남태평양의 군도들에서 막대한 양의 목재가 수입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특히 산림자원에 대한 관리가 취약한 저개발국가들에서 많이 이루어 졌다. 결국 이러한 나라들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루어 지고 있지 못해 산림의 황폐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세계의 목재공급의 중심지가 되었다. 대량 생산 가구 및 바닥재 같은 많은 목재 제품들이 중국에서부터 공급되어 전세계로 팔려나갔다. 중국으로 수입된 목재로 만든 고급제품들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공급되어 졌으며, 중저가 제품들은 중국 내수시장이나 저개발 국가들에 공급되었다. 이런 중국의 목재 공급시장은 수 십 년간 지속되었다.

20여년이 지난 오늘, 이 이야기는 이웃 국가에서 다시 똑 같이 반복되고 있다.

 

바로 베트남의 애기이다.

현재의 중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역시 산림의 벌채를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베트남은 산림은 베트남전쟁과 그 이후의 남벌로 인해 산림의 대부분이 황폐화되었으며, 이로 인한 심각한 피해등으로 인해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황폐된 산림의 복원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매년 2%정도의 비율로 조림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베트남의 목재산업은 매우 빠른 성장을 해, 이제는 중국의 주요 경쟁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베트남 역시 베트남 자체에서 공급할 수 있는 원목에 한계가 있어 현재는 원료공급의 대부분은 목재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베트남의 목재수입액은 20억불에 달하게 되었다.

현재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 활엽수 목재의 수입국가 중 하나이다. 하지만 현재 베트남에 수입되는 목재의 절반 정도가 불법벌채나 남벌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는 저개발국가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들어 베트남 정부는 불법 벌채 목재의; 수입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연합의 산림관련 법제 (EU’s Forest Law Enforcement, Governance, and Trade process (FLEGT-VPA))에 따라 합법적인 목재만이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베트남의 민간부분에서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불법으로 벌채된 목재가 베트남에 들어오더라도, 베트남의 기업들은 이러한 목재를 사용함으로서 단기적인 이익을 더 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가의 이윤이 많이 발생하는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목재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 또한 베트남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산림을 보호하면서 다른 국가의 산림을 파괴하는 행위도 역시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도 잘 인식하고 있다.

 

특히 수출을 위주로 하는 기업들은 합법적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수확된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기업활동에 있어 더 많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의 경우 중국의 선례를 반면 교사로 삼아 “베트남의 좋은 목재 “Vietnamese good wood””라는 명성을 쌓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천연림에 대한 벌채가 금지되자, 많은 상업적인 조림사업들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대부분의 조림지들은 소규모기업이나 가족단위로 경영되는 데, 이런 소규모 집단들은 현재 베트남 목재공급의 2/3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성장해 왔다. 베트남의 선도기업들은 이런 소규모 업체들과 협력하여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선도기업들이 그들의 사업에서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합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통해 목재를 공급받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일례로, 스웨덴의 초대형 다국적 가구회사인 IKEA에 목재가공제품을 납품하는 한 제조업체의 경우 작은 규모의 아카시아 조림회사에게 FSC인증을 받기 위한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는 결국 자신들의 회사가 IKEA같은 회사에 납품하기 위한 방안중의 하나이다.

 

또 다른 베트남의 유력한 목재무역회사인 TVICO의 경우, 협력사와 함께 캄보디아, 라오스에서 불법적으로 수입해오는 목재의 사용을 줄이고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벌채된 나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의 경우 소규모 기업으로부터 목재로 된 완제품을 구매하여, 판매대행을 함으로서 소규모 기업이 충분한 이윤을 창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선도적 기업과의 협력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를 관할하는 산업의 협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확대하여 지역의 소규모 기업들과 개인사업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러한 방안에는 다양한 국제기구들이 FSC와 같은 산림경영 인증을 받기 위한 지원을 해주며, 불법목재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도움을 주어야 한다.

 

베트남이 성공적인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실시한다면 또한 이웃 국가인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경우 베트남의 성공적인 지속 가능한 목재 공급 모델을 따라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혼농 임업과 산림의 기반으로 하는 생태관광사업을 통한 다른 형태의 산림기반 경제모델을 구축할 수 도 있다.

 

과거의 파괴적인 목재산업의 역사가 베트남에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청정하고, 합법적이며 지속가능한 개발모델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 시켜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목재산업은 더욱 성장할 수 있으며, 메콩유역의 친환경적인 개발 모델의 수립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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