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 탐방기
곰배령을 올라가기 시작하는 지점에 있는 생태관리센터
언젠가 TV 다큐멘터리에서 본 곰배령사람들이란 프로를 관심있게 본적이 있었다. 강원도 인제의 산골마을인 곰배령이란곳에 살고 있는 가족(아빠와 딸)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깊은 산속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런 삶을 부러워 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 한번은 가보자고 마음 먹었던 곰배령을 드디어 여름이 막 시작되는 7월 5일 다녀오게 되었다.
곰배령을 다녀오실 분들은 꼭 기억하실께 곰배령은 하루 입장인원의 제한이 있어 미리 예약을 한후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의 경우 묶을 펜션에 부탁을 하여 예약을 하였다. 예약을 한후 위의 사진에 보이는 생태관리센터에 가면 신분증을 확인한 후 입장을 시켜 준다.
곰배령 정상
곰배령은 그리 높지않은 고개이다. 높지 않다는 것이 해발고도가 높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탐방의 시작점에서 정상인 곰배령까지 올라가는 여정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론 아마도 꽤 높은 지대이다. 탐방을 시작하는 곰배령 주차장에서 곰배령 정상까지는 어른 걸음기준으로 약 2시간 반 정도 길이로는 약 4.5km정도 소요되는 듯 하다. 하지만 마지막 곰배령에 올라가는 깔딱고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평지수준의 탐방로이었다. 등산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이지만, 그것을 아니는 오시는 탐방객들도 등산애호가 보다는 나이드시분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곰배령의 하이라이트는 야생화이다. 여기와서 묶은 펜션주인에게 들은 애기지만 곰배령이 야샹화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봄꽃들이 피는 4월 초와 여름꽃들이 개화를 하는 시기인 8월 초가 가장 절정이라고 한다. 이런 사전정보를 알고 왔더라면 더 좋았을 테지만 곰배령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다녀올만한 지역이다.
곰배령 가는길의 계곡수
현재 곰배령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철저한 보호를 받고 있다. 역시 산림자원보호구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탐방하는 도중 본 산림식생은 다른 곳 보다 더 다양한 교목 및 하층식생을 이루고 있었으며, 곰배령의 자랑이라는 야생화는 더욱 더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다.
탐방로 중에 있던 죽은나무 뿌리 웬지모를 경외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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